민주, 이해식‧전재수‧이소영 등 10명 단수공천…임종석은?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1 10: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관위, 4차 심사 결과 발표
서울 강동을 등 10곳 단수 공천…현역 6명 포함
서울 용산 등 8곳은 경선…전략공관위, 임종석에 송파갑 출마 요청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22대 총선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18개 선거구 가운데 10곳은 단수 공천, 6곳은 2인 경선, 2곳은 3인 경선 지역으로 정해졌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일 1차, 이튿날인 7일 2차, 15일 3차에 이은 네 번째 발표다.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서울 강동을 이해식 의원, 부산 남구을 박재호 의원,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 의원, 경기 성남분당을 김병욱 의원, 경기 의왕과천 이소영 의원, 경기 파주을 박정 의원 등 6명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의원들은 현 지역구 그대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그 외 원외 인사 중 박재범 전 부산남구청장(부산 남구갑), 정석원 신라대 겸임교수(경북 고령·성주·칠곡), 강석주 전 통영시장(경남 통영·고성), 우서영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4명이 추가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서울 용산을 비롯해 8개 지역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서울 용산은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이 맞붙는다. 서울 금천은 현역 최기상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변호사’로 알려진 조상호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맞붙는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 광산갑은 현역 이용빈 의원과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가 2인 경선을 치른다. 경기도의 경우 용인병에서 현역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남양주갑에서 최민희 전 의원과 임윤태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맞붙게 됐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을에선 윤용조 전 경기도청 평화대변인, 윤준호 전 의원,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장이 3인 경선을 치른다. 사상에서도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배재정 전 19대 국회의원,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이 경선한다. 해운대을과 사상은 결선 없이 경선이 치러진다. 중구‧영도에선 김비오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영미 전 민주당 중·영도구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이날 별도로 3개 선거구에 대해 전략 공천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불출마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인 경기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경기 용인을에 영입인재 20호인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그리고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는 영입인재 6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전략 공천한다고 밝혔다.

전략공관위는 또 최근 ‘하위20%’ 평가 통보에 반발하며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을 이날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 결과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최근 서울 송파 지역 출마를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아직 결정난 사안이 아니어서 (임 전 실장이 출마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에서) 100% 제외다, 아니다 말하기는 제한적”이라며 “임 전 실장이 수용할지 안 할지 판단이 일러서 그걸 보고 판단할 사안”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당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운명처럼 성동에 돌아왔다”며 “임종석이 성동의 당원과 지지자들께 아픔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