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라이벌’ 野이광재 확정…‘갈등 뇌관’ 임종석 전략공천은 보류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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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있는 마포갑은 이지은, 김영주 탈당한 영등포갑은 채현일
안규백 “임종석 거취 연관된 중·성동갑은 추가 회의서 결론 낼 것”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5차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5차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천 결과에서 이광재 전 의원의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 전략공천이 확정되면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다만 당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불리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전략공천 여부 논의는 보류됐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26일 전략공천 추가 결과 발표를 통해 경기 성남 분당갑, 서울 마포갑, 영등포갑에 대한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이광재 전 의원은 경기 성남 분당갑 의원에 전략공천됐다. 또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 서울 영등포갑은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공천을 받았다. 돈봉투 비리 의혹으로 컷오프(공천배제) 돼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노웅래 의원 지역구 서울 마포갑에는 경찰국 신설에 반대했다 좌천당한 이지은 전 총경이 확정됐다.

광주 서구을은 양부남, 김경만, 김광진 3인 후보의 경선 대결로 압축됐다. 또 경기 용신시정 후보의 경우는 100% 국민 경선으로 치르기로 결정됐다.

다만 논란이 있는 일부 서울 지역구는 이날 결론이 나지 않았다. 임종석 전 실장의 거취가 걸려 있는 중성동갑 지역구는 물론, 최근 컷오프 결과 통보로 탈당 의사까지 밝힌 이수진 의원의 지역구 동작을도 대체 후보군을 확정하지 못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서울 중·성동갑의 경우는 여러 의견이 있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지만 오늘 결론내지 않고 추가로 회의 이어가기로 했다”며 “시간적으로나 전략적으로 판단했을 때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내일 정도면 서울 중성동갑에 대해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위원장은 임종석 전 실장의 해당 지역구 출마 의지와 관련해선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왔던 지역이고, 또 그 후보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게 당원이나 지역주민들이 알기 떄문에. 일종의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그 부분을 포함해 공관위에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략공관위는 앞서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 부산 수영에는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공천했다. 또 충남 홍성예산에는 당초 충남 천안을 출마를 선언했던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환 배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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