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하동 섬진강 쌀, 미국 시장 본격 진출…700톤 수출 목표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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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의 조화…하동군, 멸종위기종 보호활동 전개
하동군, 미등록 지하수 시설 6월말까지 자진 신고 계도
하동군이 27일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의 미국 수출을 위한 첫 번째 선적식을 개최했다. ⓒ하동군
하동군이 27일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의 미국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27일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주최로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의 미국 수출을 위한 첫 번째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승철 군수와 김구연 도의원, 군의회 의원을 비롯해 조창수 농협하동군지부장, 지역농협장, 쌀 전업농 등이 참석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기념했다.  

이번에 선적된 쌀은 총 35t으로 약 5만3000달러(7059만원) 상당이다. 해당 쌀은 국내 최대 농산물 수출기업인 ㈜희창물산이 운영하는 H-Mart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안으로 500t 이상의 쌀을 미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며 지난해 120t에 이어 올해 목표를 700t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하동 쌀의 수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수출·유통 업체와 공동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포장 디자인 개선 및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에서 생산된 쌀이 품질과 맛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수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행정과 수출 농가, 그리고 수출업체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은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대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돼 최고 품질을 자랑하며 현재까지 영국, 미국, 호주 등 12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 자연과 인간의 조화…하동군, 멸종위기종 보호활동 전개

경남 하동군은 2월26일부터 국가생태관광지 지리산 설산습지 일대에서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불법 사냥도구 수거 및 생태환경 모니터링 작업에 착수했다. 하동생태해설사회, 하동별천지생태관광협의회, 한국남부발전(주)하동빛드림본부, 지리산국립공원 하동분소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불법 설치 사냥도구(올무, 창애 등) 제거, 설산습지 생태환경 점검 및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밀렵 및 밀거래 방지를 위한 홍보도 진행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국가생태관광지 제34호인 별천지생태마을(의신마을)은 지리산국립공원 내 자리 잡고 있으며 청정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다. 이곳은 반달가슴곰 탐방 체험을 할 수 있는 베어빌리지와 지리산역사관, 서산대사길 등 다양한 생태 관광 코스를 갖추고 있다.

하동군은 현재 멸종위기종 보호 등 공존문화조성을 위해 불법 사냥도구 수거, 밀렵 단속 활동과 함께 관련 조형물 설치와 무인 안내 방송 장비 설치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하동군, 미등록 지하수 시설 자진신고 계도

경남 하동군이 오는 6월30일까지 지하수법에 따르지 않고 개발·이용 중인 지하수 시설(미등록 지하수 시설)에 대해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하동군은 방치된 관정, 시설 기준에 부적합 하거나 인허가를 받지 않은 지하수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오염·고갈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미등록 시설의 등록전환 등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신고기간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군은 기간 내 신고한 미등록 지하수 시설 이용자에 한해 양성화에 따른 비용 부담 및 구비서류를 최소화해 신고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자진신고 기간 내 신고할 경우 벌칙(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과 과태료(500만원 이하) 및 이행보증금(지하수 사용 후 원상복구 이행 담보 비용)을 전액 면제하고 수질검사서 제출도 생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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