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확정…원희룡, 이재명 겨냥 “범죄혐의자” 일갈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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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계양은 변해야 발전하고 분명히 변할 것”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인천 계산우체국에서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인천 계산우체국에서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하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맞붙는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됐다. 이에 원 전 장관은 2일 “범죄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라며 이번 계양을 총선을 규정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5년간 (계양은) 민주당 당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며 “계양은 변해야 발전하고 분명히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경기 시흥을)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임현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 사무총장의 단수추천 이유’에 대해 “이 대표와 조 사무총장은 단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평가를 받았고, 검증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은 보수의 전통적 험지이자 진보의 텃밭이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제16대 총선부터 제18대 총선까지 3선을 하고, 제20대·제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되면서 5선을 한 곳이다. 2010년 보궐선거를 제외하곤 20여년간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재명 대표는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떠난 후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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