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들을 향해 “오늘(3일)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사법 처벌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3일 이 장관은 KBS 시사 프로그램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오늘까지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 정부는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해선 “정부가 일방적으로 2000명을 요술 방망이를 두드리듯이 한 것이 아니고, 이미 130여 차례에 걸쳐서 의료계를 포함한 각종 시민단체, 전 사회계층과 심도있는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 “의사협회나 의과대학 학장, 대학장들과 28차례에 걸쳐 긴밀한 협상을 해서 나온 것이 2000명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미래 시대의 먹거리는 AI, 반도체, 바이오”라며 “한국이 AI와 반도체에 있어서 상당히 수준이 앞서가고 있는데, 바이오 부분에 있어서는 훨씬 평가를 못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 증원을 통해 장래에 유망한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에 적극 투자해 한국 성장의 동력이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점들을 모두 감안했을 때 2000명도 사실 많은 규모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