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에 ‘토사구팽’ 경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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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출연…이낙연과 합당엔 “따로 살았어야 할 운명”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왕관의 무게만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전날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출연해 “요즘 행복하시죠. 근데 그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 참 많았다. 저를 포함해서”라며 “그다음까지 계속 잘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좀 고민해보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기 당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 대 30분 동안 눈보라 맞으며 기다리다 폴더 인사하며 사과한 사람 중 누가 더 아부꾼이냐’는 질문에 “후자”라고 답했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던 한 위원장이 눈 내리는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90도로 인사하고 갈등을 봉합한 과정을 가리킨 것이다.

이 대표는 “한쪽도, 다른 한쪽도 대장인데 굽힌 거다. 그러면 상하관계가 조직 사이에 생긴다. 그건 경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안철수·김기현·이준석·한동훈’을 보고 공통으로 연상되는 사자성어를 묻는 말에는 “토사구팽”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분(한동훈)이 끝까지 살아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결과가 안 좋으면 뭐처럼 버려지겠죠”라고 했다.

지난달 9일로 돌아가면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손을 잡을 것 같냐는 물음에는 “따로 삽시다. 그냥 따로 살았어야 할 운명인데 너무 성급하게 문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10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가 가득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화성을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는 용인갑에 도전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이원욱 의원(화성을·3선)과 함께 경기 남부의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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