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네이버 포인트 누락’ 카드사에 “상반기 내 환급하라”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4.03.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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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 접수 전까지 포인트 한도 복원 안 돼
“카드사들의 적극적 시정 노력 필요”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리볼빙 잔액은 7조5115억원으로 집계됐다. ⓒ픽사베이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들에 상반기 안에 네이버 포인트 적립이 누락된 고객들에 포인트를 환급하도록 지도했다.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네이버 포인트 적립이 누락된 고객들에 포인트를 환급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들을 상대로 상반기 안에 네이버 포인트 적립이 누락된 고객들에게 해당 포인트를 환급하도록 지도했다.

네이버 포인트 누락 논란은 포인트 혜택 한도를 다 사용했다가 일부 결제 내역을 취소할 경우, 내역이 접수될 때까지는 새 결제 내역에 대한 추가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는 사례가 발생하며 불거지기 시작했다.

일례로, 네이버 현대카드로 20만원을 결제하고 네이버 포인트 1만원(사용액의 5%)을 적립 받은 고객이 20만원 결제 내역을 취소하고 이후 10만원을 결제했다면, 20만원에 대한 취소 내역이 접수되기 전까지는 10만원에 대해 네이버 포인트(5000원)가 적립되지 않았던 점이 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것이다.

이 카드의 약관을 보면, '월 이용금액 20만원 초과 이용 시, 이미 적립된 결제 건을 취소한 경우, 현대카드에 매출 취소가 접수된 이후 월 적립 한도가 복원됨'이라고 규정됐다.

금융당국은 카드사 약관·상품설명서가 애매한 측면이 있고, 이러할 때는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금감원은 네이버 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를 출시한 카드사들에 전산 개발을 통해 누락 포인트 내역을 산출해 포인트를 환급하도록 지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네이버 포인트 적립 방식이 달라 협회를 통해 전산 개발, 환급 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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