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의 위력…한국인, 1인당 유튜브 월평균 40시간 봤다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3.04 14: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톡 제치고 3개월 연속 국내 모바일 플랫폼 사용량 1위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직구 플랫폼 급부상
4일 와이즈앱에 따르면,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의 국내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유튜브 앱 사용 시간은 1119억분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픽사베이

지난 1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유튜브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이 40시간을 넘어서면서 모바일 플랫폼 사용량 1위를 차지했다.

4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의 국내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유튜브 앱 사용 시간은 1119억 분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 사용량 최대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등극한 바 있다. 

유튜브 앱 사용 시간은 2019년 1월 519억 분에서 5년 새 2.2배로 뛰었다. 같은 기간 유튜브 앱 1인당 평균 사용 시간도 21시간에서 40시간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월별 1인당 유튜브 사용 시간이 40시간을 넘은 것은 지난 1월이 처음이라고 와이즈앱은 설명했다. 

유튜브는 2021년 7월 출시한 쇼츠(영상) 서비스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비롯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면서 가장 대중적으로 성장한 영상 플랫폼이라는 평가는 받는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튜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565만 명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카카오톡(4554만 명)을 처음으로 제쳤다. MAU는 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 유튜브는 올해 1월(4547만 명)과 2월(4550만 명)까지 3개월 연속으로 국내 모바일 플랫폼 사용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유튜브를 제외한 다른 구글 계열 앱들 역시 국내 사용자 수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MAU에서 유튜브가 1위, 크롬이 4위, 구글 앱이 7위를 차지하며 상위 10위 안에 3개 앱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중국 직구 플랫폼도 강세다. 지난달 MAU에서 신규 설치 건수는 테무가 164만8741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알리익스프레스가 109만305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