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감동 없는 공천’ 지적에 “조용한 게 감동…승복한 분들 헌신”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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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할 때 치고받고 이전투구…우리는 그렇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를 찾아 새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를 찾아 새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공천과 관련해 ‘감동 없는 공천’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일각에서는 ‘조용해서 감동 없다’고 말하는데 조용한 게 감동”이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5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에 참석해 “(공천 과정에서) 조용한 게 여기 있는 분들과 최근 승복하신 분들의 감동적인 헌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단수추천·우선추천 및 경선 결과 발표 등으로 공천받지 못한 예비후보들이 공천받은 후보들을 잇달아 공개 지지하며 돕는 상황을 지칭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저는 그분들께 고맙게 생각하고, 선거에 나가는 우리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 한다. 그분들 몫까지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사실 부족한 게 많다. 그런데 정말로 저희 국민의힘은 ‘원팀’이다”라면서 “지금 민주당이나 이런 쪽에서 공천할 때 치고받고 이전투구를 하고 있지 않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낙천되신 분들이 승복하고 같이 뛰어주신다. 그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라며 “우리도 생각이 다른 사람이 많지만, 저희는 정말 이기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말 이기려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잘 보여야 하고, 우리가 보여드릴 모습이 어떤 것이어야 하냐면 내부에서 치고받고 하는 게 아니라 한 방향을 놓고 서로 손 잡고 함께 가는 것”이라며 “저는 그것을 보여주게 잘 만들어내는 것이 남은 기간에 할 몫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또 “제가 오늘 청주로 왔는데, 충청에서 선거를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 계신 모든 분처럼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깨뜨려보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저희가 딱 그 마음으로 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좋은 정치하겠다는 마음으로 충청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한 지 얼마 안 돼서 순진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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