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에 논란’ 종결한 식약처…수거 검사서 모두 ‘적합’ 판정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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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중금속·세균 등 수치 검사…‘문제 없음’ 확인
네슬레 “화학적 처리 시도한 적 없어…안전한 제품 공급할 것”
지난달 해외 매체들은 글로벌 식품사인 네슬레가 페리에 등 광천수를 생산하면서 프랑스 규제를 위반한 수처리법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페리에 판매 사이트 갈무리
지난달 해외 매체들은 글로벌 식품사인 네슬레가 페리에 등 광천수를 생산하면서 프랑스 규제를 위반한 수처리법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페리에 판매 사이트 갈무리

최근 품질 관리 문제로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가 중단됐던 탄산수 페리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처는 페리에의 품질 논란과 관련해 수거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페리에는 세계 탄산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식품사 네슬레 워터스(네슬레)가 생산한다. 지난 1월 제품 생산 과정에서 프랑스 규제를 위반한 수처리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유통 플랫폼들이 판매를 대거 중단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일부터 매장 내 페리에 판매를 중단하면서 안전성을 100% 확인할 때까지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대형마트도 판매를 중단하고 현장에서 페리에를 전량 회수했다.

식약처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보도 직후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국내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중금속, 세균 등 수치가 기준에 적합한지 검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모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와 관련해 네슬레는 페리에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커피앤칵테일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5일 식약처로부터 모든 페리에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을 입증하는 검사 결과를 전달받았다”며 “페리에를 포함한 모든 제품은 안전하게 마실 수 있고, 고유한 미네랄 성분은 제품 라벨 표기와 동일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슬레는 페리에 브랜드 제품에는 화학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수돗물을 혼합하거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처리 방식을 시도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소비자가 기대하는 안전한 고품질 제품을 지속 공급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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