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이해 안돼…계파갈등 희생양 만든 것”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공천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안민석 의원은 7일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덕적, 사법적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압승할 자신이 있는데 전략공천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안민석을 계파갈등의 희생양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헌신했다고 자부하는데 출마 기회조차 박탈당하니 억울하고 분통하다”며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안 의원은 “당의 결정을 따르면서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지상 과제임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절규하는 국민을 무슨 면목으로 뵐 수 있겠는가. 저의 희생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음을 추스르고, 백의종군해서 정권 심판과 오산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오산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와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경기 오산에 영입인재 25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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