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조국 연대 가능성에 “지역구 득표 문제 생길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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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점 너무 달라…연대 성공적일지 잘 모르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총선 연대 가능성에 대해 “두 분의 지향점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연대가 성공적일지는 잘 모르겠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 전 장관과 이 대표가 연대하는 순간 과거 문제가 됐던 일들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이 대표에게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저는 지역구 득표에 상당한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가 무리수 공천으로 다소간 정치적 위기에 빠지게 되고, 그 반대급부로 조국혁신당이 의외의 선전을 하게 되자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조 전 장관 같은 경우 2심 판결을 받은 상황이고, 언제든 대법원 판결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명예회복이 목적이고, 본인의 지지세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명예 회복이 목적인 조 대표 입장에서 사법 리스크에 대해 민주당이 어떻게 입장을 가지고 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그게 나오는 순간 민주당은 득표율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경우 조 대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연대 자체가 오해를 살만한 것이 된다”며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사법체계 부정으로 반대 진영의 좋은 공격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개혁신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성 민주당 지지층은 이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대안이 생겼다고 인식할 수 있다. 개혁신당이 가진 민주당과 결이 다른 정권심판론의 약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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