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밭 불질러 ‘1500평’ 태운 40대…“붙 붙나 호기심”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4.03.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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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간격 갈대밭 방화…책에 불붙인 정황도
경찰, 재범 위험성 등 고려해 구속
경찰 로고 ⓒ연합뉴스
경찰 로고 ⓒ연합뉴스

상수원보호구역 내의 갈대밭에 호기심을 이유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40대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북 구미경찰서는 방화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지난 2일 오후 4시58분쯤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변 상수원보호구역 내 갈대밭에 라이터로 불을 지르고 1시간쯤 후 재차 방화한 혐의다.

A씨가 지른 불로 해당 갈대밭 약 1500평(약 4958㎡)이 소실됐다. 환경청 소속 직원 1명의 경우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사건 다음날인 3일 그의 거처에서 긴급 체포했다. 검거된 A씨는 “갈대밭에 불이 잘 붙는지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범행 다음날에도 동네 정자 인근서 책에 불을 붙인 정황을 확인,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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