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연인·직장 상사 안 가리는 ‘가스라이팅’…나를 지키는 대처법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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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지인에게 의견 구해야…이간질 시도는 ‘차단’
‘중요한 결정은 스스로 내린다’는 자기확신도 중요
ⓒ픽사베이
ⓒ픽사베이

언젠가부터 일상적으로 쓰이는 심리학 용어가 하나 있다. 바로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다. 주로 통제·지배적 성향의 연인을 설명하는 개념 중 하나였던 이 단어는, 이제 친구·가족·직장 상사 등을 가리지 않고 인간관계 전반에 적용 가능한 단어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상대의 언행이 가스라이팅인지 여부를 비전문가가 가려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부모의 반복되는 훈계나 친구의 조언도 시각에 따라선 가스라이팅이라 볼 수 있다. 도처에 가스라이팅 의심 사례가 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가스라이팅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도 숙지해 두는 게 좋다. 가스라이팅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는 3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 여러 지인에게 의견 구하기

가스라이터들은 상대가 본인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을 믿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 결과, 가스라이터에게 과도하게 의존 및 복종하게 돼 결국 착취를 당하는 식이다. 따라서 나에 대한 타인의 의견이나 비난은 그대로 믿지 말고, 여러 지인들에게 물어 이에 대한 동의 여부를 교차 검증할 필요가 있다. 

 

▲ 중요한 결정은 스스로

자기 확신이 부족한 이들 중 일부는 퇴사, 분가 등 인생의 여러 중요한 결정을 타인에게 의존하곤 한다. 하지만 이 의존의 대상이 하필 가스라이터 성향일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본인 인생의 주도권을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타인의 여러 의견을 경청하되, 최종 결정권자는 본인 스스로라는 자기 확신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의 결정 과정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주변인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분명히 주지시키는 게 좋다. 

 

▲ 이간질에 속지 않는다

가스라이터는 이간질을 즐긴다. 이를 통해 상대방을 인간관계에서 고립시켜, 자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따라서 ‘쟤는 너를 진심으로 위하지 않아’와 같은 이간질성 발언을 듣더라도, 해당 인물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 내린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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