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3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1103만 명 중 393만 명(35.6%)은 30세 이하다. 21~30세는 279만 명(25.3%), 20세 이하는 114만 명(10.3%)이다. 31~40세는 227만 명(20.6%), 41~50세 161만 명(14.7%), 51~60세 134만 명(12.2%), 61세 이상 111만 명(10.1%), 승무원 75만 명(6.8%)이었다. 물가 부담에도 K팝, 푸드, 뷰티 등 한류 인기로 한국을 찾은 젊은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김밥·호빵·떡볶이·약과 등 K푸드의 인기몰이가 계속되면서 한국에 주목하는 젊은이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이 42.3%로 10년 전 대비 15.7%포인트 확대됐다. 유럽에서도 한국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났다. 지난해 프랑스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43.6%로 10년 전보다 15.0%포인트 확대됐다. 영국은 13.7%, 독일은 13.9%, 네덜란드는 14.1%, 이탈리아는 16.0%포인트 각각 커졌다.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도 같은 기간 26.0%에서 36.9%로, 미국은 25.8%에서 28.5%로 젊은 관광객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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