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24시] 반려동물 친화도시 태안군에 반려견 셀프 목욕시설 들어서
  •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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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시니어클럽이 운영 맡아 노인일자리 제공
태안군, 올해 60여억 들여 청정 해양환경 조성 앞장
태안군, 국가보훈대상자 ‘생필품 구입비용 할인’ 지원
지난 14일 태안읍 동문리에서 열린 ‘만족하개’ 개소식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읍 동문리에서 열린 ‘만족하개’ 개소식 모습 ⓒ태안군 제공

‘반려동물 관광친화도시’인 충남 태안군에 반려견을 위한 셀프 목욕시설을 갖춘 시설이 들어섰다. 태안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선정됐다.

반려견 목욕시설 ‘만족하개’는 목욕·건조 시설을 갖추고 반려견을 위한 간식과 브러시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한다. 태안시니어클럽 시장형사업단이 운영을 맡는다.

최적화된 셀프목욕 장비 및 언택트 서비스 환경을 갖추고 있어 반려견의 목욕과 미용, 건강관리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다. 가격은 목욕 10분당 5000원, 건조 5분당 1000원이다.

군은 지난해 충남도 노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공모 사업에 선정돼 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장비 구입과 매장 임대 등 절차를 거쳐 운영의 결실을 맺게 됐다. 또한 태안시니어클럽을 운영 주체로 정해 노년층 10명에 일자리를 제공함에 따라 지역 노인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 선정 이후 관련 여행상품 및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는 태안군에 반려견 관련 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지역 반려인 및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이번 반려견 목욕시설 개소로 ‘관광’과 ‘노인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시설과의 업무협약 추진 및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등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반려견 목욕시설은 펫코노미(반려동물 관련 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1년 태안군 남면 해안가 쓰레기 수거 모습 ⓒ태안군 제공
2021년 태안군 남면 해안가 쓰레기 수거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 올해 60여억 들여 청정 해양환경 조성 앞장
-해양쓰레기 정화 등 6개 사업 추진, 올해 총 6800톤 목표
-지역 주민 참여, 기관·단체 협업 통한 효율적 해양관리 나서

관광해양도시 충남 태안군이 올해 60여억 원을 들여 청정 해양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군은 올해 ‘깨끗한 어촌, 살기 좋은 태안’ 조성을 목표로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19억8600만원),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16억5000만원), 침적쓰레기 정화 사업(15억원), 해양폐기물 대응 사업(8억6800만원) 등 6개 사업에 총 60억56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화 사업은 어촌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군은 559.3km에 달하는 긴 해안선 등 지리적 영향과 관광객 유입으로 다량의 해양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어민 및 지역주민의 참여와 관련 기관·단체의 협업을 통해 효율적 해양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군은 관련 예산을 읍·면에 재배정해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에 나서고 수거 전문업체를 투입해 암반지역과 도서지역 등 접근이 곤란한 지역에 대한 수거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또한,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해조류 및 해양쓰레기 다량 유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고 어촌계·번영회 등 지역 주민과 협력하는 한편, 어민들에게 수거물품을 지원하고 폐어구 자율회수 처리를 지원하는 등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쓰레기 중 재활용 처리가 가능한 폐기물을 구분해 업체와 별도 계약하는 등 해양쓰레기 적치기간 최소화 및 신속한 처리를 도모하고 해양쓰레기 운반장비를 각 읍·면에 배치하는 등 군이 보유한 시설 및 장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 3200톤,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 1600톤, 해안폐기물 대응 사업 1500톤 등 6개 사업에서 총 6800톤 이상의 해양쓰레기 처리가 목표”라며 “해양환경 및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어촌지역 주민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청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청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 국가보훈대상자 ‘생필품 구입비용 할인’ 지원
-道 및 NH농협과 손잡고 하나로마트 10% 할인혜택 제공
-‘힘쎈충남 보훈카드’ 가입 시 추가할인, 국가보훈대상자 관심 당부

충남 태안군이 국가유공자 등 국가보훈대상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생필품 구입 현장할인 지원에 나선다며 대상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자긍심 고취와 예우 강화를 위해 충남도 및 NH농협과 손잡고 국가보훈대상자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생필품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시책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할인 대상은 농협하나로마트 통합회원으로 가입한 국가보훈대상자다. 가입은 신분증, 등본 또는 초본, 보훈처 발급 보훈증(국가유공자증), 본인 명의 핸드폰을 지참해 농협은행 창구를 방문하면 되며, 참전유공자 미망인의 경우 보훈청에서 국가유공자 유족증을 발급받은 후 가입이 가능하다.

할인율은 10%로 할인한도는 월 3만원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할인율(기존 5%, 한도 월 2만원)이 상향 조정됐다. 국가보훈대상자는 농협하나로마트 통합회원 가입 후 도내 하나로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계산대에서 본인 이름 등 정보를 밝히면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장 할인과 별도로 ‘힘쎈충남 보훈카드’ 가입 시에도 혜택을 받는다. 보훈카드는 국가보훈대상자가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 전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5% 추가할인(최대 3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을 원하는 국가보훈대상자는 가까운 농협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충남도 및 NH농협과 손잡고 현장할인을 추진 중에 있다”며 “해당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해 한국서부발전(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및 밑반찬 지원 등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으며, 국방부와 함께 ‘무공훈장 찾아주기’ 운동을 진행하고 지난해 8월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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