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다시 30%대로 ↓…조국혁신당은 26.8% ‘돌풍’ [리얼미터]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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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0%대서 38.6%로 떨어져…“이종섭 논란, 장바구니 민심 악재”
조국혁신당, 민주당 위성정당과 8.8%p 격차로 벌리며 비례정당 2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8.6%를 기록하며 4주 만에 30%대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비례투표 지지 정당에서는 조국혁신당이 26.8%로 더불어민주연합(18.0%)을 크게 앞지르고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6%포인트(p) 떨어진 38.6%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3%p 오른 58.4%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0%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3주차 조사에서 39.5%를 기록한 후 41.9%→41.1%→40.2% 등 3주 연속 40%대로 순항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30%대로 하락했다. 관련해 리얼미터 측에선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전 장관의 도피성 인사 논란, 과일·채솟값 등의 인상 여파에 따른 장바구니 민심 악재 등이 변수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6.9%p↓), 부산·울산·경남(3.3%p↓), 인천·경기(1.9%p↓), 대전·세종·충청(1.5%p↓)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서울(2.1%p↑)에선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4.9%p↓), 70대 이상(4.5%p↓), 60대(1.7%p↓), 50대(1.0%p↓)에서 떨어졌고, 20대(2.7%p↑)만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2.8%p↓)과 진보층(1.7%p↓) 모두 떨어졌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같은 기관에서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4.0%p 떨어진 37.9%, 민주당이 2.3%p 하락한 40.8%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1.1%p 오른 4.2%, 새로운미래는 0.9%p 오른 2.6%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통일당은 2.6%, 녹색정의당은 1.5%, 새진보연합은 0.4%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6.1%였다.

비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도 제치며 2위까지 올라갔다. ▲국민의미래 31.1% ▲조국혁신당 26.8% ▲더불어민주연합 18.0% ▲개혁신당 4.9% ▲자유통일당 4.2% ▲새로운미래 4.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4%,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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