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양문석, 공관위서도 문제제기…선당후사 필요”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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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백 공관위원장도 일부 책임 있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된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우려가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일 처음 공천이 시작되는 공관위에서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었다”며 “공관위 차원에서 정리가 제대로 안된 것은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도덕성 문제에 대해 특히 외부위원들도 여러 분이 거의 최하점을 주고, 사실 ‘경선 자격을 주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 이렇게 얘기한 분이 많이 있었다”며 “공관위에서 논란 끝에 그냥 통과가 됐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현백 공관위원장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지도부 내에서 논의가 한번 있었고 최고위원들이 다수가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였다”며 “현재로서는 그 결론을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 의원들 내부에서도 여러 갑론을박이 존재하고 있다. 의원들 분위기는 상당히 안 좋은 것이 사실”이라며 “빨리 논란을 종식하고 여러 가지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인터넷 뉴스매체에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당시 양 후보는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적었다. 이에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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