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미사일, 최고 고도 50㎞·350㎞ 비행…위협 행위 용납 못해”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3.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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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지난 1월 이어 두 번째
기시다 “유엔 안보리 위반…강력 규탄하며 엄중 항의”
美 국무부도 북한 규탄…“韓·日 방어 약속 여전히 철통”
조선중앙통신은 지난1월15일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1월15일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3발이며,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8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18일 오전 7시44분께 탄도미사일 2발, 오전 8시21분께 1발을 각각 발사했다. 이날 북한의 서쪽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3발은 모두 최고 고도 약 50㎞로, 북동쪽으로 350㎞가량을 비행했다고 방위성은 추정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이번 발사와 관련해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팀을 꾸려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선박 등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 앞서 “북한은 올해 들어 높은 빈도로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은 일본과 역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에는 이미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과 항공기와 선박 등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해줄 것 등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월14일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들을 규탄한다”며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계속 철통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이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히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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