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통해 日평균 8700억 결제했다…역대 최대 규모
  • 정윤성 기자 (jys@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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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이용건수 2735만 건…전년比 13.4% 증가
선불 충전 후 결제·송금 서비스도 1조원 넘겨
지난 20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서 소비자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서 소비자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 평균 이용 금액이 8700억원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간편 결제와 송금 등을 하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전년보다 13.4% 증가한 2735만1000건, 이용금액은 15.0% 늘어난 8753억6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과 같이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4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휴대전화 제조사는 25.6%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이용건수가 859만 건, 이용금액은 2238억원으로 각각 19.9%, 20.8%씩 급증했다. 지난해 3월부터 개시된 애플페이 서비스가 통계에 포함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량도 크게 늘었다. 간편송금은 토스나 카카오페이 송금서비스 등 모바일을 통해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간편송금 이용건수는 636만 건, 이용금액은 7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4%, 24.1% 증가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실적도 확대됐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일평균 이용건수는 2957만1000건, 이용금액은 1조34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2%, 21.1%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는 계좌 연동을 통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각종 상거래나 교통요금을 지불·송금하는 페이에 교통카드, 하이패스 등을 총칭한다.

아울러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지난해 PG 서비스 이용건수는 2587만7000건, 금액은 1조2265만원으로 전년 대비 9.4%, 16.5% 각각 올랐다.

PG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대행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한편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지급서비스 통계와는 별도로 2016년부터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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