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대 은행 평균 연봉 1.2억원…4대 지주는 1.7억원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4.03.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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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직원 평균 급여 1억1600만원 수준
KB국민, 1억2000만원으로 1위
여성 연봉, 남성의 76%에 그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5대 시중은행에서 2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퇴직금 지급액은 평균 6억원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 연합뉴스
최근 4대 시중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 직원의 연봉이 각각 1억2000만원, 1억7000만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4대 시중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1억1275만원) 대비 2.9% 늘어난 규모다. 

은행별로 KB국민은행(1억2000만원), 하나은행(1억1900만원), 신한은행(1억1300만원), 우리은행(1억1200만원) 순으로 많았다. 1년 새 연봉증가율은 우리은행이 6.7%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은 전년도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연봉이 남성의 76% 수준에 그쳤다. 4대 은행의 남성 평균 연봉은 1억3375만원 수준이었고, 여성은 그보다 3250만원 적은 1억125만원을 나타냈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더 짧은 데다 단시간 근로자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 직원의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금융지주의 연평균 급여는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평균 직원 급여는 1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6925만원)보다 약 1% 상승했다. 금융지주 연봉도 KB금융지주(1억9100만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금융지주(1억7300만원), 우리금융지주(1억6700만원), 하나금융지주(1억5300만원) 순이었다.

연봉 증가율 역시 KB금융지주(8.5%)가 신한금융지주(5.5%)과 하나금융지주(3.4%)를 웃돌았다. 반면 우리금융지주의 1인당 급여는 1억8900만원에서 1억6700만원으로 약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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