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보험권 평균 연봉, 은행권 넘었다…‘연봉 킹’은?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4.03.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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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화재 직원 평균 연봉 1.4억원…임원은 12억원 넘어
‘연봉 킹’은 정영묵 전 삼성생명 대표…62억2200만원 수령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연합뉴스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직원 평균 연봉도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권 보험사들은 은행권보다 많은 연봉을 받아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사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의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성과급 포함)은 1억4394만원으로 주요 보험사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은행권 중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KB국민은행(1억2000만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삼성화재 외에 삼성생명(1억3500만원), 메리츠화재(1억2800만원), 현대해상(1억199만원), 교보생명(1억447만원) 등도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한화생명(9223만원)과 DB손해보험(8935만원)도 1억원에 육박하는 연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전년 대비 가장 증가율이 높은 곳은 삼성생명으로 12.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DB손해보험(6.2%), 교보생명(5.9%), 삼성화재(5.8%), 한화생명(3.8%)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주요 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만 전년 대비 6.2% 축소했다.

주요 보험사 중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도 삼성화재로 12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생명(7억5714만원), 현대해상(4억2463만원), DB손해보험(3억8719만원), 한화생명(3억3538억원), 교보생명(3억2871억원) 등의 순이었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업계 '연봉 킹'은 전영묵 전 삼성생명 대표로, 지난해 퇴직금 39억3500만원을 포함해 총 62억2200만원을 수령했다. 또한,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은 58억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25억8000만원, 홍원학 전 삼성화재 대표는 24억7000만원,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13억62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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