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24시] 서산버드랜드 황새 2년 연속 6알 모두 부화···성공률 100%
  •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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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논 습지 조성 등 주변 환경 관리 노력
태안사랑상품권, 정부 지침에 따라 4월부터 판매 정책 변경
서부발전, 프랑스와 중동 1.5GW 태양광 추가 수주 파트너십 체결
지난 21일 서산버드랜드에서 확인한 황새둥지에서 수컷 황새의 돌봄을 받는 새끼 황새 모습 ⓒ서산시 제공
서산버드랜드에서 확인한 황새둥지에서 수컷 황새의 돌봄을 받는 새끼 황새 모습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는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의 알 6개가 모두 성공적으로 부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개의 알을 낳아 4마리의 새끼를 무사히 키운 황새 부부는 사용했던 둥지를 보수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올해 2월 초순 산란에 성공했다.

이날 시는 예산황새공원 전문가와 함께 서산버드랜드 내 황새 둥지 산란 후 약 50일 만에 점검한 결과 6개의 알이 모두 부화한 것을 확인했다.

시는 국제적인 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황새의 포란 기간이 약 한 달인 점을 감안해 새끼들이 알을 깨고 나온 지 2주 정도 된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서산버드랜드에 마련된 둥지 아래 무논 습지를 조성해 겨울 동안 황새가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으며, 천수만을 방문해 번식하는 황새의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길 시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일반적인 황새의 산란수보다 많은 6개의 알을 100% 부화를 성공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산버드랜드 내에서 매년 황새가 번식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인 황새 부부는 서산버드랜드 내에 서식하며 야생 수컷과 인공증식으로 태어난 암컷이 짝을 이뤄 지난해 국내 최초 자연 번식에 성공한 사례로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태안사랑상품권(카드형 및 모바일형) ⓒ태안군 제공
태안사랑상품권(카드형 및 모바일형) ⓒ태안군 제공

◇태안사랑상품권, 정부 지침에 따라 4월부터 판매 정책 변경
-카드·모바일형은 할인 한도 월 50만 원 유지, 지류형 월 30만 원으로 축소
-‘전통시장 5% 캐시백’ 행사 4월부터 연중 시행, 최대 2만 5000원 즉시 지급

충남 태안군이 부정유통에 취약한 지류상품권의 발행을 축소·폐지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달부터 운영 정책을 변경한다고 밝히고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류형 태안사랑상품권 할인 한도가 4월부터 월 30만원으로 축소된다. 모바일 및 카드 상품권은 기존대로 월 50만원 할인 한도가 유지된다.

할인율은 연중 10%로 할인 한도 월 50만원은 지류·카드·모바일 합산 금액이다. 이번 정책 변경에 따라 지류형 상품권 구입 시 월 최대 30만원까지만 1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으며, 합산 할인 한도를 채우려면 남은 한도액만큼 카드·모바일 상품권을 추가 구매하면 된다.

전통시장 5% 캐시백 행사도 4월부터 연중 시행된다. 관내 전통시장(동부, 서부, 안면도수산시장)에서 카드·모바일 태안사랑상품권 사용 시 결제금액의 5%(최고 2만 5000원)를 즉시 지급해 준다. 상품권 구매 후 전통시장 캐시백까지 받게 되면 구매가 대비 15% 할인을 받는 셈이다.

태안사랑상품권의 구매·충전은 지류상품권의 경우 관내 은행 34곳에서, 카드·모바일 상품권은 관내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방문 또는 모바일 앱 ‘지역상품권 chak’을 통해 가능하다.

구입한 상품권은 전통시장을 비롯한 관내 2500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상품권 가맹 사업장 신청은 군청 경제진흥과나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카드·모바일 상품권 비율을 늘리고 추후 카드 발급기관 확대 및 ‘착한가격업소’ 추가 할인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태안사랑상품권을 많이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사랑상품권의 할인 한도는 올해 1월 정부 보조금 지원 미확정으로 30만 원으로 낮아졌다가 2월부터 다시 50만 원으로 올랐으며,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할인 한도를 연간 유지할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왼쪽 두 번째)과 프랑수아 다오(Francois Dao) EDF-R 수석 중동아프리카 부사장(왼쪽 세 번째)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왼쪽 두 번째)과 프랑수아 다오(Francois Dao) EDF-R 수석 중동아프리카 부사장(왼쪽 세 번째)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프랑스와 중동 1.5GW 태양광 추가 수주 파트너십 체결
- EDF-R과 UAE 카즈나 태양광 입찰사업 JDA 서명, 양사 세 번째 협력

한국서부발전이 프랑스 국영전력사와 1.5GW(기가와트)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태양광 입찰사업을 따내기 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서부발전은 UAE 두바이에서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Electricite de France)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EDF-R(EDF-Renewables)과 ‘UAE 카즈나(Khazna) 1.5GW 태양광 입찰사업 공동개발협약’(JDA)에 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과 프랑수아 다오(Francois Dao) EDF-R 수석 중동아프리카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JDA는 서부발전과 EDF-R이 지난 2023년부터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 입찰사업, UAE 아즈반 1.5GW 태양광 입찰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쌓은 신뢰 관계의 결과다.

올 상반기 UAE에서 진행되는 카즈나 1.5GW 태양광 입찰사업에 공동 참여해 다시 한번 초대형 사업을 수주하자는 양사의 의견이 일치했다.

카즈나 1.5GW 태양광 입찰사업은 UAE 아부다비 정부가 서부발전이 수주한 아즈반 1.5GW 태양광사업에 이어 추진하는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다. 오는 2027년 알 카즈나(Al Khazna) 지역에 준공돼 30년간 운영된다.

사업 수주 시 서부발전은 높은 신용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에서 금융조달, 설계·조달·시공(EPC) 협상 및 발전소 유지정비(O&M) 등을 맡는다. 아울러 국내 기업과 주요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협업도 수행한다. 

서부발전은 이번 공동개발협약을 시작으로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굵직한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개발을 추가로 진행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프랑수아 다오 EDF-R 수석 중동아프리카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양사가 맺어온 관계가 연이은 수주로 보답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UAE 카즈나 태양광 입찰사업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양사는 오만 마나, UAE 아즈반 사업 성공을 통해 중동시장에서 높은 경쟁력과 상호 간 시너지를 잘 보여줬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중동시장 연속 수주 경험을 살려 UAE 카즈나 사업과 후속 사업에서도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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