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이승열·강성묵 사내이사 선임…3인 체제 구축
  • 정윤성 기자 (jys@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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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서 안건 모두 통과…주주환원율은 33%
하나금융 명동 사옥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 명동 사옥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지주가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사내이사 3인 체제’를 구축했다.

22일 하나금융은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연 ‘제19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포함해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특히 이 은행장과 강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되면서 사내이사 3인 체제가 됐다. 통상 금융지주사들은 대표이사 회장 1인만 사내이사로 두고,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들을 비상임이사 등으로 두고 있다.

김홍진 이사회 의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비상상황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최고경영자(CEO) 상시후보군을 관리하고 비상승계계획의 절차 및 체계를 보완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이번 정기주주총회 의안으로 주요 자회사 대표이사 2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사내이사 선임 외에도 4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 주영섭 전 과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9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총 12명으로,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큰 이사진을 갖게 됐다.

아울러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금을 늘렸다. 지난해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하면 주주환원율은 33%로 전년(27%) 대비 6%포인트 올랐다.

하나금융은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연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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