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초청장’ 받은 난치병 환아들, ‘MLB 직관’ 소원 이뤘다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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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환아 14명에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관람 기회 제공
쿠팡은 위시데이 행사를 통해 난치병 환아들이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오프닝 경기를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은 강한승 쿠팡 대표가 경기를 관람하러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난치병 투병 어린이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 ⓒ쿠팡 제공
쿠팡은 난치병 환아들에게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오프닝 경기를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은 경기를 관람하러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강한승 쿠팡 대표와 난치병 투병 어린이의 모습 ⓒ쿠팡 제공

쿠팡이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경기에 난치병 아동과 청소년들을 초청했다.

쿠팡은 난치병 아동 소원성취 전문 기관인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함께 ‘위시데이’ 행사를 열고, 14명의 난치병 아동과 청소년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쿠팡의 OTT인 쿠팡플레이는 프레젠팅 파트너, 마케팅 파트너, 그리고 주관 중계권자로서 서울시리즈의 모든 경기를 선보인 바 있다.

척수성근위축증, 횡문근육종, 뒤센근이영양증, 골육종 등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아들은 쿠팡의 초청을 받아 MLB 정규 시즌을 공식적으로 연 오프닝 경기를 직관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횡문근육종을 앓고 있는 황아무개(18)군의 평소 취미는 야구 경기를 시청하는 것이다. LA다저스, 그중에서도 오타니 선수의 팬이다.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록원’이 되는 것이 그의 꿈으로, 현재 통계학과 진학을 위해 입시 준비를 하고 있다. 황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오타니 선수 경기를 직접 보고 나니, 야구인으로 성장하는 꿈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신아무개(8)군의 아버지는 “쿠팡과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덕분에 메이저리그 경기를 한국에서 직관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며 “아이가 소원을 이루고,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도 만들게 됐다. 덕분에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뒤센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성아무개(17)군은 경기를 관람하면서 기쁜 심경을 드러냈다. 성군은 “야구 광팬이지만 건강 제약 때문에 관람이 어려운데, SD파드리스 김하성 선수 팬으로서 이런 좋은 기회에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씩씩하게 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아동들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치러지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을 직관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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