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후보는 자신의 ‘성매매 알선 변호 의혹’을 제기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4일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18대 국회의원 당시 노 대변인이 적시한 성매매 알선 사건 등을 변호한 사실이 전혀 없다. 사실무근 허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노 대변인은 사퇴하고, 가짜뉴스를 눈감은 민주당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전날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미 국가보훈부 장관 청문회 당시 모두 소명된 것”이라며 “당시 청문회는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이것이 사실이면 야당에서 문제 삼지 않고 동의를 해줬을 리 만무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노 대변인이 어떤 근거로 허위 사실을 자신 있게 공표했는지 배후 인물이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수사기관에서 배후 인물이 드러나면 배후 인물까지도 반드시 공범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대변인은 지난 22일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으로 조수진 변호사가 서울 강북을 후보에서 사퇴한 데 대해 국민의힘도 성범죄 2차 가해 문제를 가진 후보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박 후보를 거론한 바 있다.

노 대변인은 서면 입장문을 통해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가 18대 의원 당시 겸직 금지가 아닌 상임위로 옮긴 뒤 변호사로 재개업하며 성매매 알선 사건을 맡은 것으로 안다”며 그의 공천 취소를 주장했다.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