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가’ 아파트 보유세, 3년 새 절반 줄었다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4.03.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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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억원’ 더펜트하우스청담 보유세 1억9000만원 추정
에테르노청담, 1억4000만원…2021년 대비 43∼46% 감소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보다 1억6천만원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 연합뉴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보다 1억6000만원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의 소유주는 올해 부동산 보유세를 약 2억원 가까이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액수다.

25일 신한은행 우병탁 압구정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세무사)이 올해 공시가격 공개안을 토대로 모의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407.71㎡ 소유주는 보유세를 1억9441만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만 60세 미만, 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액공제가 없을 때를 가정했을 경우다. 우 세무사는 "초고가 주택 소유자는 1주택자일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 다주택 여부에 따라 실제 보유세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꼭대기 층인 19∼20층(복층)에 자리 잡은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6000만원 높아졌다. 이에 지난해보다 보유세가 1081만원(6.2%) 오르지만 3억5699만원이었던 2021년과 비교해서는 46%가량 적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에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입시학원 수학 일타강사 현우진 씨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공시가격이 128억6000만원으로 전국 2위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464.11㎡ 소유주의 올해 보유세는 1억3968만원으로 추정됐다. 이 역시 작년보다 5.5%(687만원) 상승했으나 2021년 추정 보유세인 2억4522만원보다는 43% 낮은 금액이다. 올해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청담은 가수 아이유, 배우 송중기가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시가격 3위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72㎡(106억7000만원) 소유주의 올해 보유세는 1억40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3%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공시가격 7위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271.83㎡(77억6900만원)와 9위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34.8㎡(74억9800만원)의 올해 보유세는 20% 이상 오를 것이라는 모의 계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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