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국민들 ‘심리적 내전’ 상태 만들어…나라 망하기 직전”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7 14: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산전체주의’, 교과서에서 못 들어본 말…與, 반국민 세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북 제천시 동문시장을 방문해 한 지지자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북 제천시 동문시장을 방문해 한 지지자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겨냥,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며 “적대의 언어로 국민들을 분열,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것이 가장 근본적으로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7일 충북 충주 무학시장을 방문해 “내 편만 챙기고 저쪽 편은 다 밀어내다 보니 국민들 사이에 적대 감정이 점점 쌓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부터 공산전체주의, 교과서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말인데 국민들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며 “이게 악화되면 이제 말로 싸우다가 감정으로 싸우다가 주먹으로 싸우다가 칼로 싸우다가 나중에는 정말로 총으로 싸우는 상태가 바로 내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리적 내전 상태는 나라가 망한 것”이라며 “심리적 내전 상태는 망하기 직전,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흉기 피습 사건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테러 사건의 수사 과정을 비교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배현진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과학 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치면서 증거 채집을 하는 데 야당 당수가 목이 칼에 찔려 피 흘리는데 그 혈흔을 1시간도 안 돼서 물청소를 한다”며 “정권의 반대 세력은 그렇게 해도 된다고 읽힐 수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충주에서 여러분이 이기셔야 대한민국 국민이 반국민 세력, 국민의힘을 이기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주가 조작해서 피해를 입히면 누구나 처벌받는 사회, 열심히 일하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투잡 쓰리잡 뛰지 않아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그런 세상 우리 만들 수 있지 않으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나쁜 거야, 싸우면 안 돼’ 우리는 그렇게 세뇌되고 있다”며 “방관, 외면, 정치 혐오 이런 것들은 결국 소수의 힘 있는 기득권자들이 자기의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 속으면 안 된다. 외면, 방관은 중립이 아니라 반드시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특히 충주는 4표가 부족하다. 여러분의 삶을 바꾸고 싶지 않은가”라며 “제 꿈은 함께 사는 세상, 대동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