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7200대 멈췄다…오세훈 “시민 볼모 안 돼”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4.03.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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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조정회의 ‘결렬’…서울 시내버스 97.6% 미운행
오 시장 “노사 간 양보·협상으로 조속한 타결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 파업으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사 간의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28일 오 시장은 “버스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시민들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며 “부디 노사 간의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날(27일)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시급 12.7%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공무원 임금 인상률 수준인 2.5%를 제시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2시가 넘도록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노조 측은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며, 서울시내 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하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파업이 시작된 이날 오전 4시부터 6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기준까지 90% 이상의 서울 시내 버스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시내 버스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며 시민들의 불편 상황을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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