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젊은이들 ‘광고판 죽이기’

‘저스트 두 잇(Just do it)’. 프랑스의 ‘안티 광고 게릴라’들에게 영감을 준 것은 다름아닌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의 슬로건이었다. 며칠 전 프랑스 파리 지하철 광고판 수...

신도 두손 들 성형 신기술

취업 준비생 김 아무개씨(28)는 얼마 전 이마를 넓히는 수술을 받았다. 면접관들에게 더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는 성형수술과 동떨어져 살았다. ...

‘말죽거리 잔혹사’ 몸으로 겪은 3인 방담

1970년대 학교 생활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 를 내놓은 유 하 감독을 심영섭씨(임상심리학자·영화평론가)와 함성호씨(건축가·시인)가 만났다. 1970년대 말 중고생이었던 이들은 ‘그...

페이퍼페이스

페이퍼페이스.’ 합성어치곤 단순하다. 종이(paper)와 얼굴(face)을 합한 신조어다. 종이로 된 얼굴? 사진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유명인 사진을 얼굴에 대고 찍은 디카 ...

강금실·추미애, 라이벌 전쟁 벌어지나

‘여성 대 여성끼리 싸움을 붙이려는 구태와 선정주의의 극치’. 한 페미니스트는 강금실 장관과 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비교하려 드는 언론 기사를 보며 이렇게 비난했었다.그러나 두 사람...

''부드러운 남자''들이 뜬다

최근 40대 후반인 한 남성은 아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아들은 말했다. “나, 저런 아빠 좋아. 저런 아빠 될 거야.” SBS에서 방영되는 김수현의 드라마 이 사...

“희망 사항이겠죠”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58)은 저명한 과학 칼럼니스트로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내고 각종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그는 몇해 전 지에 성에 대한 과학 칼럼을 연재하다가 이화여대...

올봄 거리는 미니 스커트가 접수한다

속설은 정설이 될 것인가? ‘경기가 나빠지면 여성의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그럴듯한 속설이 있다. 미국-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으로 경제가 기우뚱하고, 미니 스커트(미니)를 입은 ...

“아라키 사진이 예술이라고?”

나체 여성이 밧줄에 꽁꽁 묶여 있는 사진. 무덤에 처박힌 여성이 하이힐 신은 다리만 내민 사진. 최근 일민미술관에 전시된 아라키 노부요시 사진전의 풍경이다. 미술계와 언론이 그의 ...

법원이 거대 문중 눈치 봤을까

지난 1년 동안 이씨 종친회(대동종약원) 를 상대로 법정 다툼을 벌여온 페미니스트 예술가 그룹 ‘입김’이 패소했다. 재판부는 ‘행사가 물리적으로 저지된 것에 대한 책임을 이씨 종친...

재기로 무장한 여성운동 왕언니

“어떤 것을 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어떤 것을 하지 않는 것이고, 그럴 경우 자신은 자신의 적이 된다.” 한국기자협회 초청으로 내한한 미국 여성운동의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6...

아이 보고 살림해서 더 행복한 남자들

오영렬씨(공무원)는 올해로 만 서른다섯 살인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성이다. 그런 그를 20개월짜리 아들 인교는 가끔 ‘엄마’라고 부른다. 엄마·아빠 단어가 헷갈려서만은 아니다. 오씨...

‘장 상 딜레마’는 계속된다

장상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동안 본인 못지않게 착잡한 쪽이 여성계에 몸 담은 사람들이었다. 장총리서리를 일방적으로 지지할 수도, 반대할 수도 없는 이른바 ‘장상...

남자들은 왜 수음을 할까?

성에 대한 담론은 대체로 음습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성을 말하면서도 비밀과 신화의 겉옷 뒤에 숨은 알몸은 짐짓 모른 척하는 것이 보통이다. 오죽하면 음담패설이며 화장실 유머이겠는...

남자들은 왜 수음을 할까?

성에 대한 담론은 대체로 음습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성을 말하면서도 비밀과 신화의 겉옷 뒤에 숨은 알몸은 짐짓 모른 척하는 것이 보통이다. 오죽하면 음담패설이며 화장실 유머이겠는...

EBS 특강 신학자 현경 교수

외국 영화에 나오는 소품 같은 피크닉 가방. 왼쪽 가슴 위에는 커다란 꽃. 2주 전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교육방송(EBS) 화면에 등장하는 현경 교수(본명 정현경·미국 유...

‘참 미인’이 된 남자들

지난 5월11일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열린 제4회 안티미스코리아 대회(주최 페미니스트 저널 )에서는 색다른 무대가 펼쳐졌다.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남학생 3명이 갖가지 고난도 기...

“마음에 드는 것은 다 가진다”

당신이 결혼을 앞둔 남성이라면 어떤 여성을 배우자로 원하겠는가? 착하고 예의 바른,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죽을 때까지 일부종사할 현모양처형 여자? 11년 동안 선남선녀 2천 쌍을...

경상도 딸들 ‘싸나이 와 전쟁’

한낮의 대학 교정. 잔디밭에 앉아 담배를 피우던 여학생이 갑자기 ‘악’ 소리를 질렀다. 지나가던 남학생이 발로 찬 돌멩이가 그대로 날아와 머리를 때린 것. 이유는 간단했다. ‘가스...

페미니즘에 두들겨 맞는

아니나 다를까. 김기덕 감독의 일곱 번째 영화 가 개봉관에 걸리자마자 격렬한 논쟁에 휩싸였다. 논쟁의 핵심 진원지는 페미니즘 진영이다. 은 지난 1월12일 발행한 제660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