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뇌물도 관행, '반성'도 관행

전경련 회장단을 포함한 재벌 총수 23명이 11월3일 오전 11시께 전경련 회관 19층 중국 음식점 도원에 모였다. 그들은 도착할 때의 어두운 기색과 달리 오랜만에 동문회를 하듯 ...

사실 은폐는 애국일 수 없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특별검사 콕스가 닉슨 대통령 집무실에서 벌어졌던 관계기관 대책회의의 녹음 테이프를 법정에 제출하라고 요구했을 때 정치적 파란의 절정에 달했다. 닉슨은 대통령의 직...

‘뇌물 재벌’에 수갑 채울까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가장 불안해 하는 곳은 재계이다. 당초 그가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재계가 느낀 불안은 어느 정도 막연한 것...

‘검은 대통령’들의 허망한 뒷모습

인터뷰의 귀재로 알려진 미국의 앵커우먼 바버라 월터스는 ‘눈을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정치가라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그런 점에서는 정치인 자격이 있다. 그...

비자금 드라마, 민주계 연출인가

노태우씨 비자금 파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비교될 수 있다. 붕괴 사고가 나기 훨씬 전부터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바닥이 내려앉았듯, 노씨 비자금의 비밀 역시...

노태우, 대반격 카드 쥐고 있다

모든 것은 한 사람이 심경 변화를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93년 2월 거래하던 은행 직원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이름을 빌려준 그는 처음 이 정체 불명의 돈이 과연 누구 것이냐에 대해...

홍석현 사장 인터뷰

의 개혁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뉴리더’ 홍석현 대표이사 사장을 만났다. ‘독자 제일주의 품질 제일주의’를 주창하는 그의 언론관과 경영철학을 들어 본다.이건희 회장은 를 재벌 그룹...

[경제 분야] 전면엔 관료, 막후엔 재벌

아직 실체가 완전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은 획기적인 북한 정책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8월15일에는 광복 50주년을 기해 획기적인 대북 제의를 하겠다는 뜻...

창간 6주년 기념 여론조사‘한국을 움직이는 10인’

70,80년대를 풍미했던 3김 구도는 90년대 중반에 이른 95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형태로 부활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여권 내부의 권력 재편이 ...

간 큰 사기꾼의 ‘봉’ 청와대

6공 말 민정당의 한 돈 많은 중앙위원은 어느날 운좋게 청와대 특명반 한 사람을 알게 됐다. 여당 동태를 파악하라는 밀명을 받고 극비리에 활동하고 있다는 그 특명요원은 당이 돌아가...

정부 실정 파헤친 ‘칼날 의원’ 11인

한국에서 국정감사는‘의회 정치의 잔치 마당’이다. 국회의 주요 기능인 행정부 감시를 20일 동안 집중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거기서 피고지는 꽃들은 많다. 하지만 언론의 관심...

국회 ‘방송라운드’ 태풍의 눈

과연 LG방송·삼성방송·대우방송·조선방송·동아방송이 탄생할 것인가. 방송사와 국회가 어깨를 맞대고 있는 여의도는 지금 새 방송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팝 칼럽] 타성에 빠진 머라이어 캐리의 신보

머라이어 캐리는 잘 만들어진 악보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가 훨씬 위대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는 무엇보다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다. 조금 과장하여 ‘박쥐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높은...

벗어부친 양김의 ‘마지막 한판’

“모든 경쟁은 끝났으며, 나는 어느 누구하고도 경쟁할 입장도 아니고, 그럴 필요성도 없다.” “자주 만나다 보면 정이 드는 게 아니냐. 사심 없이 대화합의 정치, 새 정치를 하겠다...

[주장] 제1 야당의 정략적 보수화를 우려한다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새정치국민회의가 제1 야당으로서 정치 세력을 구축하였다. 정치권의 부정한 정치자금 조달 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사법적 논리와 정치적 공세의 구획이 뒤섞여 ...

신성이냐 인권이냐, 독일에 십자가 논쟁

지난 8월10일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는 관심을 끄는 판결을 내렸다. 피고는 교실에 게시된 십자가, 원고는 한 학부모, 결과는 원고 승소. 판결 내용은 ‘교실내 십자가 게시는 신앙 및...

YS · 정주영 3년 갈등 '완전 해갈'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8월21일 서울 계동의 그룹 사옥 12층 명예회장실로 출근했다. 그가 심적 부담 없이 자신의 방에 들어서기는 근 3년 만일지 모른다. 정회장은 `‘8·1...

서울시 이해찬 정무 부시장

지방자치의 초기 단계에 서울시 민선 행정부는 ‘전환’의 문제에 봉착해 있다. ‘삼풍의 환란’을 겨우 벗어나기 시작한 서울시 민선 행정부는 이제 조직 개편과 정책 방향 설정작업에 착...

삼성, 아직도 정부에 미운털 박혔나?

8월9일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30대 재벌 총수들 간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초청된 일이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 최대 기업의 총수가 초청 받은 것은 당연...

위기관리 전문가 “안전의 왕도는 철저한 일상 점검”

최근 2년여 동안 두 달에 한 번 꼴로 큰 사고가 터졌다. 위기 관리 전문가인 미국 버슨 마스텔라사의 찰스 척 뉴턴 아·태 지역 부회장을 만나, 위기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으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