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인 창극, 2% 부족하네

뮤지컬이라 불리는 대중적 음악극이 예술 시장에서는 한 분야로 자리 잡는 모습이 역력하지만, 창작 뮤지컬을 보면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하다. 올해의 뮤지컬 관련 수상작들을 외국 유명 ...

“로비설은 사실 무근”

송승헌 입영 연기 청원 파문과 관련해 ‘내가 주도했다’며 총대를 멘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42)은 곤혹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네티즌의 비난이 폭주하는 것은 물론, 로비설까지...

송승헌 두 번 죽여도 되는 거야? 그런 거야?

이른바 ‘송승헌 파문’에 새삼 기름을 끼얹은 것은, 의원들이 구명 운동에 나서면서다. 여당 의원들이 줄줄이 병역 기피자의 입영을 연기해 달라는 탄원서를 병무청에 제출하기로 했다는 ...

사랑을 가로막는 기억 상실

영화 속 불치병도 진화한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멜로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던 백혈병을 끌어대지 않았다. 백혈병만큼 흔한 얘깃거리가 기억 상실이다. 영화 는 불치병의 비극성에다 옆에 ...

드라마 죽쒔어도 ‘내 탓이오’ 돋보이네

TV 드라마의 성공과 실패 뒤에 나타나는 현상 중에 흥미로운 것이 하나 있다. 성공한 드라마의 제작진과 출연진 관계가 실패한 드라마의 그것보다 나을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맏형’의 저력 여전하네

안성기 조용필 최불암, 각기 국민배우 국민가수 국민탤런트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들은 우리 연예계의 종신 스타임이 분명하다. 의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에서 이들은 해마다 ...

아르헨티나에도 ‘한류 바람’ 솔솔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거쳐 미국과 중동까지 뻗어나가는 한류 바람이 마침내 남미에 상륙했다. 한류 바람의 선봉은 국제적으로 한창 성가를 얻고 있는 한국 영화다.아르헨티나 역시 예외...

10월 마지막 밤은 발레와 함께

오는 10월29일, 나는 발레 의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에게는 많은 발레 공연 중 한 편에 불과하겠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1988년, 철부지 열 살 소녀이...

프랑스 교육 “철자법부터 다시!”

과거로의 단순 회귀냐, 아니면 의도적인 보수화냐. 권위주의를 배척하고 자율·자유를 중시하는 프랑스에서 부쩍 권위주의를 예찬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권위주의’의 ...

피가로의 화려한 결혼, 소박한 결혼

올가을,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한 편으로 꼽히는 이 두 가지 표정으로 관객과 만난다. 한 번은 화려하게, 다른 한 번은 소박하게. 한국기획이 기획한 야외 오페라 (10월14~...

옥중편지집에 담긴 ‘깐수의 일생’

문명교류사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학자 정수일씨(70)는 일반 국민에게 ‘깐수’라는 가명으로 더 유명하다. 8년 전인 1996년 7월, ‘필리핀 태생 레바논인 2세’로 알려져 있...

아시아 휩쓰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

오는 10월9일 한글날, 영풍문고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일본 최고 인기 스타 중 한 명으로 인기 그룹 스맵의 멤버 구사나기 쓰요시(한국명 초난강)가 자신의 책 홍보를 위해 ...

하늘의 표정’ 읽어낸 현대 기상학의 선구자

1786년 9월3일 새벽 3시, 괴테는 자신의 37세 생일을 축하하려고 모인 지인들 몰래 ‘여행가방과 오소리 가죽배낭만 꾸린 채’ 칼스바트를 떠나 시종과 함께 로마로 향하는 역마차...

‘캔디렐라’ 따라 울고 웃는다

최근 드라마의 시청률 자료는 드라마와 현실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처럼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의 시청률이 저조한 반면, 신데렐라의 옷을 입은 캔디가 주인공으로 등장...

신세대 드라마 흥행 코드는 ‘럭셔리’

한국 드라마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가족 드라마와 대하 드라마 그리고 트렌디 드라마가 3파전을 벌여오고 있다. 가족 드라마는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주로...

한국 드라마 ‘영웅 퇴출 시대’

지난 여름, 방송 3사가 일제히 블록버스터 대하 드라마를 쏟아냈다. (SBS) (MBC) (KBS). 2백억, 1백50억, 3백50억 내외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이다. 각각 혁명...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마

남들 고향 갈 때 부득이하게 홀로 방 구들을 지켜야 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생활의 지혜는 무엇일까. 텔레비전 앞에서 뒹굴거리며 비디오·DVD 빌려 보는 것도 한...

여성 연출자들이 펼치는 4색 '여성 이야기'

여성 대법관이 나오는 시대라지만 아직도 여성이 턱없이 소수인 분야는 아주 많다. 상대적으로 여성 인력이 넉넉하다고 여겨지는 예술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예술계에서 여성이 많아 보이는...

인터넷 성묘

지난 주 일요일, 성묘를 미리 하기 위해 교외로 빠져나가는 기나긴 차량 행렬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한 세대가 지나도 성묘를 할까?’ 2040년대에도 추석...

16세기 유럽 인쇄공은 대식가이자 술꾼이었다

르네상스를 전후한 시기의 유럽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몇몇 매혹적인 도시들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지역의 피렌체·베네치아·제네바, 프랑스의 파리 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