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경제통에 듣는다

세제 개편론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상속세 개편 필요성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부인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재경부 조세개혁실무기획단이 마련한 자료에는 세계...

땅투기 치유는 토지공개념으로

한국 경제는오랫동안 고양이에게 맡겨진 생선가게였다.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마지못해 재산을 공개했고, 많은 공직자들이 축소공개했다는 사실은 그들의 재산이 훔친 생선이라는 사실을 자백한...

정의선 체제 급발진하는가

자동차는 ‘첨단 공학기술의 꽃’이라고 일컬어지건만, 이 자동차를 양산하는 현대·기아차그룹의 경영지배구조는 중세 봉건시대를 연상케 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MK)이 ...

‘독재 경영’의 끝은 비극

기업과 기업인의 흥망성쇠를 살펴보면, 기업을 성공에 이르게 한 요인이 망하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연 애플컴퓨터 창업자 스...

‘세습의원’이 일본 정치 좌지우지

한집안의 가업을 대물림해 가는 ‘직업 세습’은 일본 사회에서 흔한일이다.횟집에서 날랜 손놀림으로 칼을 다루는 요리사는 2∼3대째가 보통이며, 유명한 스시 ? 우동집 창업 이래 수백...

‘종신 의원제’ 없앤다

11월3일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의회선거에서 하원의원 4백35명중 1백50명이 초선이란 사실은 기성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이 얼마나 깊은가를 보여준다. 이같은 민심을 반...

역사는 거꾸로 흐르는가

한국 근현대사가 식민지시대와 분단시대로 이어지면서 역사적으로 청산되지 못한 부분이 허다하지만, 지금에 와서야 이완용의 재산을 어찌할 것인가 논의하는 일은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

세습 해녀와 어부의 챔피언 아들

마라톤 챔피언 黃永祚의 뛰어난 기량과 고난돌파능력은 민족의 유전인자 속에 각인된 형질임에 틀림없다. 그의 고단하지만 당당한 가족사가 그 유전의 형질을 입증한다. 그 유전형질의 오랜...

관료가 대통령 움직인다

민주당 □□□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초 여권의 한 고위 인사를 만나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진지하게 건의했다. “6공 들어 대통령이 특별사면한 경우가 드물다. 임기 말이고 하니...

“20대여, 부자 마인드 키워라”

김국현씨(26·서울대 경영학 석사과정)는 20대 부자 만들기 ‘전도사’로 불린다. 그가 싸이월드에 개설한 ‘20대! 부자 만들기’ 클럽에는 6만명이 넘는 회원이 드나들고, 클럽에서...

‘짠 호수’ 카스피해 진짜 바다 되나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 카스피 해가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최근 러시아 정부는 카스피 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운하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가르는 카스피 ...

평양은 왜 ‘후계 문제’에 침묵하나

잔치는 끝났다. 10월10일 평양에서 벌어진 당 창건 60주년 기념행사는 많은 전문가들을 실망시켰다. 후계 체제나 7차 당대회 등 북한 정치의 고전적 관심사들에 대한 어떤 암시라도...

아들아, ‘총알’이 문제다

세간의 눈길이 삼성그룹에 쏠려 있는 사이에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안에서는 후계 구도를 위한 정지 작업이 다양한 각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사장이 후계자로서...

금산법·삼성을 보는 노대통령 생각은?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8월 민정수석실에 금산법 관련 조사를 지시했다. 민정수석실이 어떤 결론을 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대통령은 왜 이런 지시를 했을까. 또 9월26일과 27일...

겸손한 황태자? 안하무인?

지난 6월 강원도 홍천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입사원 하계 수련회에서는 사장단이 새벽 3시가 지날 때까지 자지 못하고 삼성전자 상무이사 한 사람을 기다려야 했다. 직급상 직...

발렌베리는 삼성의 이상형?

스웨덴 재벌 가문 발렌베리가(家) 얘기가 최근 몇년 사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이 앞으로 자신의 이상형을, 여러 모로 닮은 점이 많은 발렌베리가에서 찾으려 한다는 관측...

“초우량 기업이여, 뭇매 두려워 말라”

나는 경제 전문 기자는 아니지만, 삼성에 관해서는 한국의 큰 언론사 간부로 있는 한 친구가 한탄했던 얘기가 인상에 남아 있다. “삼성은 금기가 되어 있다. 언론은 대기업을 비판할 ...

찬사·비판 함께 받는 ‘제국’의 두 얼굴

를 펴낸 강준만 교수(전북대·언론학) 주장을 빌리면, 어떤 사람이나 집단에 대한 반감은 그때그때 즉시 표출되지 않는다. 반감의 대상이 위력적일수록 그렇다. 현실적인 힘의 논리에 의...

“한국=삼성 공화국에 공감” 48.8%

X파일 사건이 물 위로 불거진 뒤 국민들의 날 선 시선을 받는 곳은 적어도 세 군데일 것이다. 불법 도청을 자행한 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와 이 도청 사건의 수사 주체이자 삼성으로부...

“재벌보다 외국 투기 자본이 더 위험”

케임브리지 대학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는 ‘보수’와 ‘극좌’라는 정반대 꼬리표를 함께 달고 다니는 경제학자다. 그가 자본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재벌 체제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