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회고록]“與 지도부는 ‘말리는 시늉’만…”

“좋다. 그렇다면 표결로 갈 수밖에.” 이틀 밤을 ‘절대 고독’ 속에 뜬눈으로 지새우고 난 11일 새벽, 표(票)로 결판내는 것 이외는 다른 도리가 없음을 확신했다고 박관용 당시 ...

전경련, 재벌 이익단체 넘어 정경유착 끝판왕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961년 1월 만들어진 한국경제협의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경제협의회는 일본 게이단렌(經團聯·일본경제단체연합회 약칭)을 모델로 삼았다. 발족 당시 ...

구치소 담장 밖 넘보는 사형수들

잔혹한 살인의 끝은 어디일까. 지난 10월6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세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12형사부(재판장 이동욱)에서는 ‘송파 이별 살인’ 피고인 한아무개씨(31)에 대한 ...

매번 말 많고 탈 많은 역대 대통령 사저 논란

또 다시 대통령 사저 논란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낼 집을 알아보는 일을 국정원에 맡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월4일 서울고등검찰청 ...

이정현의 단식 투쟁, ‘허약한 리더십’ 강해질까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9월26일 집권당 대표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대표집무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가 10월2일 단식을 풀었다. 그 사...

[응답하라 20년 전 오늘] ‘재계의 정치국’ 전경련의 어제와 오늘

‘전경련’이라는 경제단체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전국경제인연합회입니다. 5·16 쿠데타 직후인 1961년 8월에 설립되었고, 당시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이 모임을 주도했다고 ...

“최 장관님 병간호 20년, 그림으로 버텼죠”

‘우형우(최형우), 좌동영(김동영)’으로 불리며 상도동계 핵심 정치가였던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적 동지로 6선(選)의원, 내무부 장관 등...

[한강로에서] 그래도 민심은 천심이다

독자 여러분! 너무 더워서 힘드시죠? 무더위를 식히는 퀴즈로 이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유교적인 국가는?” 답은 짐작하시겠지만 ‘대한민국’입니다. 여기에는 북한도 ...

100년 흘러도 잊히지 않는 이름‘푸른 눈의 독립투사’ 스코필드 박사

광복 71주년을 맞이한 지난 8월15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는 올해의 타종 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12명이 참석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독립유공자의 ...

[박관용 회고록] 야당 출신 의장이 일궈낸 국회 활성화

박관용 제16대 국회의장(후반기· 2002년 7월~2004년 5월29일)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은, 의원들이 선출한 의장이라는 점이다. 이전에 이승...

[응답하라 20년 전 오늘] 전자주민등록증의 험난한 20년 역사

여러분들의 지갑 안에 대개 ‘주민등록증’을 소지하고 계실 겁니다. 기자도 갖고 다닙니다. 발행일자가 1999년입니다. 1999년 당시 정부는 주민등록증을 일제 교체했습니다. 그 이...

미 하원이 주목한 바로 이 한국인

미국 하원이 한 한국인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그의 이름을 딴 날을 공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장정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

[박관용 회고록] ‘병풍’으로 주저앉은 이회창

1987년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昌) 후보의 패배는 ‘대선 참고서’로 살아 있다. ‘패할 수 없는 선거’ 그러나 ‘패할 수밖에 없던 선거’라는 역설을 지닌 채-. 현직 대...

[박관용 회고록] 승리 확신한 이인제, 총리·당 대표직 제의 등 막판 협상 거부

“이회창(昌)은 안 됩니다.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뭐야, 이 XX. 당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후보를 바꾸자고. 어디서 그 따위 얘기를. 누가 그런…....

[박재락의 풍수미학] 대통령 당선자도 ‘논두렁 정기’ 받는다

요즘 매스컴은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의 적절치 못한 일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소위 ‘지도층 인사’란 대외적으로 신분적 상승이 이루어진 사람을 칭한다. 필자는 이들 조상의 선영(先...

[박관용 회고록] 대선 막판 ‘이인제 전도사’로 나선 YS

이회창(昌) 대표가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여권은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50%를 상회하는 지지율이 이를 말해준다. 昌과 김대중(DJ), 김종필(JP) 3자 대결...

[박관용 회고록] YS 마음은 이인제에… ‘잘 따르고, 똑똑하고, 당찬’

‘이인제(IJ)가 없었다면’은 제15대 대선을 리뷰할 때 빠지지 않는 가정(假定)이다. IJ가 얻은 500만 표 때문이다.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DJ) 후보가 신한국당 이회창(昌)...

[박관용 회고록] ‘젊은 후보론’으로 “昌은 아니다” 알린 YS

15대 총선이 있던 1996년의 김영삼(YS) 대통령 행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의 총선 전략은 그런대로 주효했고 국정 장악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돈과 ...

MB 정부, 부실 용역 보고서로 인허가에 힘 보태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이 이뤄지면서 제2롯데월드 건축 인허가와 관련된 의혹도 수면 위로 재부상하고 있다. 이명박(MB) 정부 시절의 특혜 논란의 결정판으로 통하는 제2롯데월...

[박관용 회고록] ‘미워도 다시 한 번’…昌을 당 대표로

‘정치에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처럼 정치의 비정(非情)을 적확하게 꼬집는 말은 없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합치고, 또 언제라도 칼끝을 겨누는 게 정치판의 속성이다.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