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북한.호주 국교 단절 내막 추적

1975년 10월 말 호주 캔버라 주재 북한대사관 외교관들은 설명도 없이 돌연 철수했다. 그리고 1주일 뒤 평양 주재 호주 외교관들도 당장 떠나라는 통보를 받고 베이징으로 쫓겨났다...

“사건의 본질 흐릴까 걱정스럽다”

나는 최근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 영화 를 제작한 감독의 초청을 받아 이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를 본 소감은 사람마다 틀릴 것이다. 이 영화가 라는 소설을 각본으로 삼아 만들어진 ...

‘공동 경비 구역’ JSA 요원들의 낮과 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은 적대 지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며, 적의 행동의 직접적인 결과로 부상하거나 목숨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엔군 및 미합중국 그리고 대한민...

90년대 이산가족도 있다

삼천리 강토가 모두 우리 땅이고 7천만이 한 겨레인데 무슨 법이 서로 오가는 것을 막는다는 말인가 가고 싶으면 가고 오고 싶으면 오도록 해야 한다.경남 김해시의 농민 김상원씨(60...

“분단 해법 없어도 철조망 응시해야 ”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될 줄 몰랐다. 영화 을 만든 박찬욱 감독(37)의 개봉 소감이다. 를 만들면서 마니아 취향의 감독 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그는 언론과 비평가들의 환대가 얼떨...

[송두율칼럼] ''탈역사''로 넘어간 비전향 장기수들

열을 지어 한 사람 한 사람 판문점의 경계를 넘어가는 비전향 장기수 모습을 이곳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서 보았다. 특히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마지막으로 남녘땅 하늘을 바라보는 한 비...

민족시인 고 은과 계관시인 오영재

“우리는 시의 육친입니다”라고 내가 말했다. 술이 익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술의 혈육입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지난 8월17일 밤, 서울 남산 허리에 자리잡고 있는 하이야트 호텔...

월북한 최덕신의 '이념 곡예' 40년 공개

“어머니를 만나지 않겠다.”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장 류미영씨(78)의 둘째 아들 최인국씨(54)는 한때 어머니와 만나기를 거부했다. ‘월북자 자식’이라는 족쇄에 시달린 고통이 컸기...

조총련계 동포 한 풀어준 남북 장관급회담

지난 7월31일 발표된 남북 장관급 회담 합의 사항에는 매우 이색적인 내용이 들어 있다. 제4항 ‘조총련계 재일동포의 고향 방문을 위해 남북이 서로 협력한다’는 대목이다. 장관급 ...

[문화현장] 관광 명소로 떠오른 DMZ

지난 6월15일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오던 날, 임진각에서는 현장 학습을 나온 어린이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 기차는 원래 신의주까지 갔었던 거야. 앞으로 통일이...

통일된 하늘 길 다시 날고 싶어···

55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은 하늘 길도 열어놓았다. 대한항공 윤성용 기장(44)은 이 길을 다녀온 행운의 파일럿이다. 원래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판문점으로 오기로 했다. 하...

“대북 정경 분리 정책 최선이 아니라 차선”

요즘 미국 수도 워싱턴은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알려지고 난 뒤부터 더욱 그렇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브루킹스·헤리티지·카네기 등 ...

김 훈 중위 사건 진실 밝힐 새 자료 공개

1998년 2월24일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에서 의문의 총상 시체로 발견된 김 훈 중위 사망 사건은 아직도 그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국민적 의혹 사건’이다. 사건 발생후 군...

총선 돌발변수, 북풍 · 세풍 · 병풍 · 돈

1여 1야 구도로 치러질 듯하던 선거 판도가 한나라당의 분열로 하루아침에 1여 3야 체제로 급변했다. 선거 때마다 예기치 않은 돌발 변수가 터지기 마련이지만, 16대 총선에서는 변...

광화문 네 거리로 갈까 비무장지대로 갈까

보통 사람은 무턱대고 밀레니엄 분위기에 몸을 싣자니 낯이 간지럽다. 그렇다고 밋밋하게 보내기는 좀 뭣하다. 크게 품 들이지 않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가장 손쉬운...

“김 훈 중위 사건, 특검팀에 맡겨라”

판문점 경비 소대장 김 훈 중위 의문사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움직임이 새로운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 천주교인권위원회(위원장 김형태 변호사)가 이 사건을 자살로 처리한 지난 4월...

이성계가 말머리 돌린 위화도에 ‘공장’ 설까

북한과 중국 사이를 가르는 압록강이 평안북도 의주군과 신의주 사이에 도달할 때쯤 섬이 하나 나온다. 행정 명칭으로는 평안북도 위화면 위화도. 1388년 고려 우왕 14년 5월, 요...

분단의 상처 보듬는 화해의‘고사리 손’

■ 미술 ‘3인치 화가’로 유명한 강익중씨(40)가 분단과 갈등의 상처를 화해와 평화로 감싸안는 대규모 전시회를 연다. 이라 이름 붙인 이 전시회에는, 제목 그대로 10만명이 참...

특종보다 더 귀한 진실 보도

은 98년 3월 모기업이 부도 난 이후 매우 어렵고 힘든 세월을 견뎌 왔다. 많은 기자들과 임직원이 회사를 떠났으며, 종이값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였다. 그러나 그 ...

‘천주교 정의 구현전국사제단 25년 발자취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을 해온 함세웅 신부(서울 상도동성당)는 74년 9월26일 명동에서의 ‘거리 체험’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힘껏 박수를 치며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