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의 ‘대동맥’항만이 막혔다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인천항 제4부두. 대한통운 부두에서는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시멘트가 파나마 국적의 1만7백톤급 대형 선박으로부터 하역되고 있다. 하역작업에 동원된 인부는 32명....

분단의 초상 ‘남파’와 ‘빨치’

“본인은 1990년 11월21일 4시10분을 기하여 세상을 하직합니다. … 당과 조국 앞에 무수한 과오를 범했고 앞으로도 씻을 길 없어 부득이 이 길을 택합니다. 일편단심 자기 사...

‘외딴 섬’에 스미는 동유럽 봄기운

민주화혁명의 선풍이 동유럽 전역에 휘몰아쳐도 스탈린식 정치는 끝까지 고수할 것처럼 동요의 기색을 좀처럼 안보이던 알바니아에도 마침내 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며, 공산주의의 종결...

올해 중국에 통일 얘기꽃 핀다

중국 복건성의 아모이市.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만의 金門島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 남단의 항구도시이다. 해협 양안에 군사적 긴장이 감돌던 70년대 이전만 해도 아모이는 금문도를...

서베를린 취직한 동독인 “속 편하고 소득 높아졌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 구 동베를린의 대표적인 노동자 주거지인 프렌츠라우어베르크에 사는 브라이어 부부는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트럭운전사를 하다가 1년 남짓 개인술집을 경영...

투기바람에 떠는 국토의 막내 울릉도

포항으로부터 뱃길 5백여리, 동해 푸른 물위에 동화의 섬처럼 두둥실 뜬 울릉도에 느닷없는 공해공장 시비가 붙었다. 물을 휩쓴 땅투기의 광풍이 험한 바다와 거센 풍랑을 건너 이 소박...

행복 가득한 '죄수의 땅' 호주 사회복지 완벽…정치 ‘깨끗’

호주에 이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한국 교민이 아내와 함께 한가로이 공원을 거닐다 갑자기 솜사탕이 먹고 싶어 가게를 찾았다. 늙수그레한 판매원은 시계를 들여다보더니 시간이 늦어...

“인플레 유령이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시대’가 우리 곁을 서성거린다. 물가는 두자리대로 뛰어오를 조짐이다. 지난해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9.5% 내외로 발표되었다. 지수물가가 두자리수에 바싹 다가선 것이다...

지자제는 도전과 조화

지자제가 완전 실시된 어느날 이런 일이 벌어진다. 제주도 의회가 독립적인 군사정책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전라북도 도청은 독자적인 외교정책을 선언하며 포항 시장은 대통령의 방문에 거부...

[교육] 정부 법률안은 문제 투성이

또하나의 핵심사항이 교육자치제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최근 ‘지방교육자치제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 내년 1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그러나 이 법ㄹㄹ안은 지자제의 한 기둥인 교...

개혁에 빗장 지른 쿠바 ‘배고픔’으로 몸부림

아바나공항 이민국 직원은 필자에게 묻지도 않고 1개월 체류비자를 내주었고, 세관원은 신고서를 받지도 않은 채 통과시켰다. 6년 전 쿠바 입국 당시 세관통과에 1시간, 출국시 쓰고 ...

지방분교 자부심 키운다

서울 지역 수험생들이 대거 지방으로 내려가고 있다. 철도청에선 대학입시 예비소집일인 12월17일 오전 6시 서울발 부산행 3001호 열차 등 왕복 각 2편씩의 임시 열차를 운행했으...

한 소경협 ‘노다지’ 아니다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방문기간에 이루어진 한?소 경제교류협정 체결로 양국간 경제 관계를 확대할 기본틀이 마련되었다. 지난 2년간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던 북방외교의 열기에 비해 그동안...

이념의 짐 벗은 북한외교

대만의 입법의원 張世良씨는 최근 북한 당국으로부터 북한 입국 관광비자를 발급받았다. 그동안 대만이 북한에 적대적인 정책을 취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 당국이 대만 정치인 장씨에...

외국인기업에 고급두뇌 몰린다

고급인력이 외국인회사로 몰리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공채경쟁률이 평균 10대 1 정도인데 반해 웬만한 외국인기업의 경쟁률은 1백대 1을 오르내리는 형편이다. 외국기업의 수익성이 악...

관광제주의 손익계산

수요일의 제주공항은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의 물결로 발디딜 틈이 없다. 항공사 발권창구는 탑승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아우성으로 난장판이다. 하루종일 밀어닥치는 관광객을 비행기에 ...

미 베트남 관계 개선 실종된 미군이 '교두보'

75년 미국의 패배로 끝난 베트남전 이후 단절돼온 미 베트남 관계가 최근 실종미군(MIA) 문제에 대한 양국협상을 계기로 정상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구엔 코 타크 외...

[연극] 긴 잠에서 깨어나는 한국 '팬터마임'

몸짓 하나로 세계를 표현하는 마임(무언극)의 축제가 지난 6~7일 양일간춘천에서 열렸다. 작년 5월 공간소극장에서 열렸던 첫번째 마임페스티벌에 이은 이번 제2회 축제에는 유진규 최...

연예인과 함께 한 철학강연회

원광대 한의대에 입학해 또한번 주위의 관심을 모았던 전 고려대교수 金容沃(42)씨가 11월10일 동국대 대강당에서 '혁명과 개벽'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

구미 돋구는 소련 경제특구

서울에서 불과 7백50km, 비행길이 열린다면 1~2시간 거리인 소련 극동지역 나홋카시에는 합작기업지역(경제특구)조성 열기가 한창이다. 예정지는 나홋카를 중심으로 남동부에 위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