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발레, 스크린에 그려낸 그 눈부신 춤사위

순수 무용을 소재로 한 영화가 국내 시장에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현대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작품 ‘콘탁트호프’의 연습 과정을 그린 가 개봉되었고, 2월에는 발레를 소재...

땀 젖은 그의 사진 속에서 세월의 무늬가 빛났다

1차 인터뷰를 끝내고 그가 차를 마시러 가자고 했다. 한방 찻집에 가려니 생각했다. 앞장선 그가 들어간 곳은 커피전문점. 그는 “녹차라떼!”라고 주문하면서 지갑을 꺼냈다. 대형 커...

유재석이 확인시켜 준 국민 MC의 존재감

‘쩐의 전쟁’이 절반의 실패였다는 것은 이런 얘기이다. 프로그램은 분명히 대학생의 힘든 처지를 언급하며 아르바이트 체험을 한다고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체험이 시작되자 노홍철은 연...

‘존경받는 예능’이 된 '무한도전'의 저력

이 ‘존경받는’ 예능이 된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째, 은 창조성과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 성공적인 포맷을 계속 우려먹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새로운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

이 시대 우리는 왜 악녀에 더 빠져들까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 이 닳고 닳은 드라마 작법에서 대치하는 여성은 선과 악으로 그려지기 마련이었다. 그토록 반복적으로 그려진 고부간의 갈등에서 시어머니는 악이고 며느리는 선이라...

전주국제영화제 “맛 보러 와요”

“소리 없이 강하다.” 4월28일 12번째 막을 올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영화인의 평가이다. 전주영화제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대형 스타가 많이 찾지는 않지만 착실한 성장세...

인간의 죄를 대속한다는 그리스도의 의미에 반문하는 문제작

중세의 ‘마녀사냥’은 왜 일어났던 것일까? 그녀들이 마녀여서? 아니다. 남성(교회)은 공동체의 비탄·고통·절망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죄의식을 그녀들에게 투사해 처형했다. 여성은 ...

한국인 대대로 이어온 삶의 터전 ‘증명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니, 땅이 미쳐 날뛸 일이다.” 신라 장군 이사부나 독도 지킴이였던 조선의 어부 안용복이 이렇게 말하며 지하에서 혀를 차고 있는 것 같다. ‘저런 일...

“우리가 성취한 것은 ‘희망의 부활’이었다”

체제가 다르고 이념이 다른 두 강대국의 정상이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된 것은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각 나라의 국민을 대변하는 그들이 노련한 외교술과 결단력을 발휘해 역사의 흐름을 바...

‘첨단’ 옷 갈아입는 동대문의 화려한 변신

고교 야구의 메카로 불리며 전국의 야구팬을 끌어모았던 동대문야구장은 이제 없다. 그 자리에는 지금 천장부터 벽면까지, 모든 것이 곡면으로 이루어져 사선으로 부드럽게 기울어지는 건축...

무르익는 저 눈부심…늦기 전에 향기 속으로

긴 겨울 끝에 다시금 봄이 돌아왔다. 모질게 불어대는 겨울 찬바람을 꿋꿋하게 견뎌낸 앙상한 꽃가지들이 살랑살랑 봄바람을 맞아 팝콘 터지듯 속살을 드러내며 울긋불긋 꽃송이를 피워낸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죽지 않으려면 소리 쳐라

아마도 대다수 사람이 어렸을 적 읽었거나 들었던 이야기 중에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가 있을 것이다. 살짝 살짝 다른 버전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인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