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차이고 저리 밟힌 수난의 ‘불심’

권력과 불교계는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관계’일까. 광복 이후 불교계는 내분과 외압 등으로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권력과의 ‘밀월’은 짧았고, ‘냉각기’는 길었다. 일제 강점...

성난 불교, 권력에 ‘죽비’ 를 들다

불교계가 크게 뿔났다. 스님과 불자들은 한데 모여 광장을 분노로 달구었다. 좀처럼 ‘나서지 않는’ 불교계가 이처럼 유례 없는 집단 행동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또 불교와 권력의 ...

불쑥 절에 갔다 문전 박대당한 경찰청장

어청수 경찰청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게 문전박대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8월4일 오전 어청장은 수행비서와 함께 서울 성북구 정릉3동에 위치한 경국사 (주지 정...

10년 동안 여당 하더니 헷갈리나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좀처럼 자기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거듭된 실정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사 이익을 얻지도 못했고, 정국을 뜨겁게 달군 촛불 민심을 적극 부여잡...

‘철옹성’ 같은 박원순 아성

한국의 시민운동을 상징하는 박원순의 아성을 누가 깰 수 있을까. 영향력 있는 NGO 지도자 부문에서는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가 23.2%의 지지를 얻어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 맛을 이제 어디 가서 보나

허름한 선술집과 밥집이 몰려 있어 서민들로 북적였던 서울 도심의 피맛골이 사라져간다. 종로1가부터 종로3가까지 큰길 바로 뒤편의 폭 2m 남짓한 좁은 골목길. 한국전쟁 이후 50년...

광장에 새 물길 연 종교계 촛불

”주여! 검역주권을 확보하게 하소서.” “민중은 잡초를 닮았습니다. 밟아도 밟아도 다시 일어납니다.” 지난 7월2일 저녁,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천주교 정의구현사 제단이 집전하는 미...

무소유가 법이거늘 언제 땅 부자가 되었나

부처님은 온갖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혈혈단신 맨몸으로 걸식하며 살았다. 일곱 집을 돌고도 먹을 것을 얻지 못하면 ‘오늘은 복이 없나 보다’ 하고 굶었다. 많은 제자들이 따르고 큰 ...

강녘에서 산문으로 굽이치는 ‘운하 반대’

“경부 운하는 내 가슴을 도끼로 찍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수행 환경을 해치고 문화유산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뭇 생명의 상생과 화합을 파괴하는 행위이다.”지난 2월27일 오후 4...

우리 우리 설날을 유쾌·상쾌·뿌듯하게

이번 설 연휴에는 길게 잡아 열흘까지 쉴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여름휴가보다 더 긴 휴식이 가능하다. 이 황금 같은 시간에 습관적으로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빈둥거린다면 많은 아쉬움이...

“장로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지”

원래는 ‘대통령 당선인 및 국가를 위한 기도회’였다. 그러다가 ‘국민 대화합과 경제 발전을 위한 특별 기도회’로 이름을 바꿨다. 다른 종교인들의 비판적인 시각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 화난 불교계

'종교 편향적 발언과 최근 불교계 음해성 행동에 소속 국회의원 등이 동조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교계 정서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렸다는 불만의...

대권 전선 파고드는 교회의 종소리

노무현 정권 이후 교회는 정치 영역에서 자기 목소리를 강하게 내기 시작했다. 어떤 목사들은 드러내놓고 정권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기도 한다...

권력 주머니 채우는 ‘공인 비자금’

"실세들의 ‘통치 자금’이나 다름없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들을 길들이기 위해 쌈짓돈처럼 쓰는 눈먼 돈이다. 특별교부금은 예나 지금이나 힘 있는 사람들이 좌지우지한다. 청와대와 ...

오죽하면 절을 압수 수색했으랴…

지난 10월11일 오후 6시, 대전지검 공주지청(지청장 백방준) 수사관 10여 명이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에 들이닥쳤다. 조계종은 전국에 25개 본사가 있는데, 제6교구...

남성들이 종교로 몰려간다

과거에 종교 신자의 주류를 형성했던 것은 여성들이었다. 불교계에서 ‘한국 불교는 보살 불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개신교나 천주교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종...

부패의 업이 수미산이니…

불교는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신도 숫자 1위의 종교이지만 점진적 ‘퇴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종교 인구 점유율이 1985년에 46.8%였는데 2005년에는 44%로 조사되어 3%...

"비리 밝혀졌으니 책임져라"

지난 7월31일 조계종 총무원이 열린우리당 충남도당위원장인 임종린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업무상 배임·업무방해 혐의 등이다. 이로써 서울 견지동 조계사 뒤에 있는 한국불교 역사문화기...

선거판 휘말린 牧者와 스님

종교계가 심상치 않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종교 사이에 ‘종교입국론’을 방불케 하는 물밑 움직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예배당과 사찰에서 일부 성직자들에 의해 울려퍼지는 ...

수녀님은 가수, 스님은 백댄서

승려·신부·수녀·교무·목사 등이 한데 모여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해 12월28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다. 참석자들은 수녀들의 노래 솜씨에 놀랐고, 스님의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