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 상병

군대 시절 미군과 팀스피리트 훈련을 함께 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평소에는 자유분방하기만 했던 미군이 훈련에 임해서는 한국군보다 오히려 진지하고 열성적이어서 매우 신기하게 느껴...

총기 난사

해마다 6월이 되면 국가적인 비극이 한 두건 발생하곤 한다. 올해 6월의 비극은 경기도 연천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었다. 지난 19일 새벽 중부전선 GP(최전방 감...

“여의도 벙커는 차지철 작품”

지난 4월 중순 서울 여의도에서 발견된 지하 벙커는 의문투성이다. 도심 한복판에 1백80평이나 되는 지하 시설이 지금껏 비밀리에 존재해 왔다는 자체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철문...

억지로 끌고갔다 멋대로 쫓아내나

일본의 옛 수도 교토 시에서 열차로 20여 분 거리에 오오쿠보 역이 있다. 이 역에 내리는 순간 형무소를 방불케 하는, 높고 긴 콘크리트 장벽과 그 위에 휘어져 늘어선 철조망이 한...

사라질 뻔한 덕수궁

역사는 때로 우연에 의해 이루어진다. 한 순간의 실수, 한 순간의 판단에 의해 숱한 역사적인 일들이 명멸한다. 덕수궁,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많은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

38선은 일본이 그었다

한국인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일본의 역사 왜곡 행위에서 핵심은 ‘일제 치하’ 일본인이 한국인에게 저지른 이른바 전쟁 범죄를 사실대로 기술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일본인이 자행한...

“홀로서기는 현 대사의 진행형”

대다수의 한국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독립국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 도올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독립국가가 아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기껏해야 임시정부의 국가다. 말...

조계종, '소음의 나락'에 빠지는가

요즘 불교계에서는 천년고찰 낙산사가 괜히 불탄 것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이 나돈다. 부처님이 진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불국사 승려들이 경내에 불법으로...

전 육군 중장의 군 의문사 아들 추모

7년 전 판문점 지하 벙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 훈 중위를 애도하는 추도식이 2월24일 저녁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렸다. 육사 52기 김 훈 중위 동기생들과 군대...

생뚱맞은 ‘뒷북치기 검증’

유효일 국방부 차관의 경력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지난 2월17일 한 방송사가 ‘5·18때 진압군의 대대장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한 것이 불씨였다. 2월18일 참...

도올, 천수이볜과 동북아 미래 논하다

한국의 사상가 도올 김용옥은 지난 3월24일부터 4월1일까지 9일간 대만행정원 문화건설위원회(문광부), 중화전시(中華TV), 대만문필회(펜클럽), 대만교수협회의 공동초청으로 대만을...

“한·일은 동맹 관계 아니다”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성을 궁금하게 하는 현안들이 잇달아 터져나오고 있다. 독도 문제를 둘러싼 일본과의 외교전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자’ 발언 역시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

전환 시대의 외교 논리

3월 들어 노무현 대통령의 파격적(?) 외교 행보가 국내외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일절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해 반성과 배상을 요구하더니 3월23일 ‘국민에게 드리는 ...

대한민국 정부 죽음의 밀림에 국민을 버렸다

베트남 전쟁 기간의 한국인 실종자 문제에 대해 정부가 베트남 전쟁 종전 당시 15명의 명단을 작성해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군인이 7명이고 민간인이 8명이다. 한국 정부 기록에 ...

김-오히라 메모 박정희는 몰랐다

한·일 국교 정상화와 관련된 문서가 공개되면서 당시 협상 주역 김종필씨의 입에 다시 세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묵묵부답. 이같은 상황에서, 당시 협상의 내...

세월 따라 상처도 깊어만 간다

‘그때 그 사람들’의 유족에게 10·26은 현재진행형이다. 희생된 가족들의 충격도 컸지만, 졸지에 국사범으로 몰린 가족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때 우리는 고립되었다....

어둡고 길었던 ‘운명의 밤’

1979년 10월26일 밤 7시40분, 서울 종로구 궁정동 50번지에서 총성이 울렸다. ‘뜻밖의’ 총성으로 12명의 운명이 갈렸다. 6명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6명은 형장의 이슬로...

“근혜·지만도 원인 제공”

김재규씨는 재판 과정에서 10·26의 간접 동기 가운데 하나로 박대통령의 자녀 문제를 제기했다. 1980년 1월28일 육군 고등군법회의에 제출한 항소이유보충서를 통해서였다. 그는 ...

마침표 없는 ‘총성의 진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함으로써 유신체제가 막을 내린 10·26 사건이 일어난 지 25년이 흘렀다. 이에 따라 박정희 시대를 둘러싼 다양한 역사적 평가 움직임...

이라크 주둔 미군 빼도 박도 못한다네

지난 1월20일 공식 취임한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최대 딜레마는 무어니 무어니 해도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문제다. 현재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은 육군 12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