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망가진 민주계

상도동 7-6번지.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김영삼 대통령 집에는 빗장이 굳게 걸려 있었다. 7월 11일 오후 5시께. 골목 곳곳에 사복 전경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지키고 있었다. 기...

"인물 위주로 대선 후보 뽑자"

신한국당 경선 후보들의 부산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7월 11일은 경영난을 비관해 투신 자살한 (주)태화쇼핑 김정태 회장의 발인일이기도 했다. 전날 밤 늦게 부산에 도착한 후보들은...

색깔 없는 대통령이 임명한 무색무취 정무수석 조홍래

색깔 없는 대통령이 임명한 무색무취 정무수석 조홍래요즘 김대통령은 수시로 자기는 '색깔없는 남자'라고 주장한다. 무색무취한 조홍래 정무수석을 기용한 r서도 그렇다...

최병렬은 이수성 비서실장?

최근 여권에서 9룡 못지 않게 눈길을 끄는 인물이 있다. 그는 최병렬 의원이다. 지난 4월25일 김현철씨 청문회에서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최의원과 김광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

“PK 공화국, 해도 너무한다”

“세상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검찰총장이 헌법 소원을 제기하더니 이번에는 검사가 검찰 조직을 비판하는 글을 신문에 내지 않나. 다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검찰 내부의 불만이 오죽...

‘비리 킬러’ 대검 중수부 전격 해부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로 널리 알려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경향 각지의 지검과 지청 소속 15개 특별수사부를 지휘하는 이 기관은 비밀리에 고위 공직자와 경제계 인사의 비리를...

개혁 입법 후퇴를 우려한다

한때 나는 새도 떨어뜨린 안기부가 세밑 정국에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안기부가 주도한 안기부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12월18일)에 이어 최각규 강원도지사의 석연찮은 ...

언론인들 ‘대권 앞으로 나란히’

한때 정가에는 ‘YS 장학생’이니 ‘허주 장학생’이니 하는 얘기가 나돈 적이 있다. 기자가 특정 정치인과 지나치게 밀착된 것을 비판한 말이다. 사실 언론인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골목대장 정치, 해도 너무 한다”

이미 여러 논객들이, 김대통령이 ‘떼쓰기 정치’에 능하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그 솜씨가 워낙 탁월해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손호철 교수는 ‘떼쓰기 정치의 예술화’라는 표현을 쓰...

한국은 지금 ‘PK 공화국’

김영삼 대통령은 ‘인사는 만사’라는 말을 즐겨 입에 담는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인사 방식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거기에 한마디쯤 덧붙여야 할 것 같다. ‘인사는 분명 만사다. 그러나 ...

박찬종 대권 전략 ‘경남·경기고’ 동맹

정치권에서 두 고등학교가 화제다. 김영삼 대통령을 정점으로 이미 권력의 맛을 만끽하고 있는 경남고와, 국내 최고 명문답게 이홍구 이회창 박찬종 조 순 정대철 등 대권 후보 군단을 ...

그린벨트 파먹은 PK에 면죄부

김영삼 정부에서 행정부와 군부 요직을 경남고 출신이 장악했다는 것은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성문 헌법 1조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이나 불문 헌법 1...

야권 국정 감사의 첫째 표적은 전 · 현직 대통령

권력 교체기가 다가올수록 여권내 차기 주자 선정에서 가장 주요한 변수로 떠오르는 것은 ‘퇴임 이후 보장’ 문제이다. 전두환쭭노태우쭭김영삼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두 차례의 권력 이동 ...

[정치 마당]장을병 · 배재욱 · 이 철 · 박찬종

민주당, 정치개혁시민연합, 희망의 정치를 여는 젊은 연대, 그리고 경실련 등 시민운동 세력. 정가에서 앞으로 한 배에 몸을 실을 정치 세력으로 평가하는 그룹들이다. 이들의 목표는 ...

부산 시민도 고개 젓는 ‘경남고 동문 정치’

9월16일 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기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총장은 선이 굵고 통솔력이 뛰어나면서도 업무 처리에는 치밀한 성격이어서, 김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DJ와 안기부의 끝없는 갈등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관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 왔다. 김영삼 정부 출범 초기만 해도 정가에서는 두 사람이 협력할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도 많았다...

박찬종 “나의 길을 가련다”

최근 민자당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싼 정가의 관심은 박찬종 의원의 거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의원의 민자당 합류 여부는 단순히 한 후보의 거취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

구시대 인기인 변웅전씨 ‘경로당’ 대변인 적격?

구시대 인기인 변웅전씨 ‘경로당’ 대변인 적격? 너털웃음이 상표인 아나운서 변웅전씨(56)가 김종필 신당의 부대변인을 맡았다. 30년 동안 각종 뉴스와 인기 프로그램 사회를 진행했...

12ㆍ23 개각은 종합선물세트

김대통령의 인사 행태가 크게 달라졌다. 전면 개각이 있기 전부터 언론계 주변에서는 이번 인사가 상식의 범주안에서 검증된 인물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다. 개각 과정도 과거...

더욱 힘세질 경제수석

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정통 경제 관료 중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실세'이다. 경남고 출신으로 상도동 가신그룹과는 끈끈한 관계였고, 김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