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에서 깨어나는 동유럽

“꽃을 보았다고 해서 반드시 그 열매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유럽의 혼돈 상태를 보면 이 프랑스의 격언이 떠오른다. 3년 전 자유의 물결이 동유럽을 휘몰아칠 당시 행복...

심판대 오른 부역정권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정부를 ‘대변’했던 비시(Vichy) 정부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 단명의 대독(對獨)협력 군사정권(1940~1944)을 1978년 대혁명 이래 ...

시사안테나

■일본 가네마루 사임으로 북한외교 또 한번 낭패 북·일수교의 최대 후원자인 일본 자민당 부총재 가네마루 신(사진)이 정치적 영향력을 상실함으로써 북한 외교는 한·중수교에 이어 또 ...

베일 벗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유월절 사흘 전에 예수가 가롯 유다에게 말한 내용이다. 예수는 그의 제자들에게 자신이 진실로 누구인지 묻지만, 유다를 제외한 누구도 대답하지 못한다...

살림 잘하는 정치인을 기다리며

두어 명만 모여도 어김없이 정치인들을 안줏거리에 올렸던 시절도 그만 지나갔는지, 선거 때면 열을 올리던 사람들의 신나는 정치 관전기도 이젠 시큰둥하다. 정치와 관련된 악성 댓글로 ...

번지는 ‘만평 전쟁’ 문명 충돌로 가나

덴마크 신문 율란츠 포스텐이 지난해 9월 실은 열두 컷짜리 이슬람 풍자 만평이 이슬람 세계와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1월 초 이 만평이 이슬람 세계의 격렬한 반발을 야기한 와...

신간안내

도시, 인류 최후의 고향 존 리더 지음 김명남 옮김 지호 펴냄/544쪽 2만3천원세계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본격 탐구서. 고대 수메르에서 등장한 최초의 도시에서부터...

“위조 지폐+핵물질 테러 핵융합 막자”

미국의 대북 압박이 북한의 불법 위폐 문제를 계기로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이나 중국이 6자회담의 재개에 악영향을 우려해 가급적 북한의 위폐 문제에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는 것과 달리...

‘노동의 힘’ 죽이기 배후와 해법 찾기

최장집 교수가 펴낸 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의 성격을 분석하고, 그 근원을 파헤치려는 작업이다. 최장집은 이미 2002년 라는 저서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보수적 기원과 위...

육중한 쇳덩이 20세기 스타로 뜨다

열기구보다는 빠를 것 같지만 비행기에 비하면 한없이 느려터진 비행선. 그런 비행선은 오늘날 행사에서 분위기를 띄우거나 광고판 대용으로 사용될 뿐이다. 그러나 1900년 7월2일 독...

“당의장 출마한다면 당선이 목표”

1990년대 충무로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던 농담이 있다. “한국 영화는 명배우가 출연한 영화와 출연하지 않은 영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여기에서 명배우란 개성 있는 조역으로...

프랑스가 어찌 나폴레옹을 잊으랴

1804년 12월2일, 프랑스 파리는 춥고 비바람이 몰아쳤다. 하루 전에 눈까지 내려 길은 빙판이 되어 있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파리 시민들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향해 몰려들...

참혹한 과거 치유하는 ‘풍자’

붉은 깃발이 꽂힌 건물 앞을 사람들이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코소보 출신 미술가 알베르트 헤타의 사진 속 이미지는 지극히 평온하다. 그런데 이 작품이 왜 올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과거 청산은 역사가들이 해야 옳다”

이영훈 교수(53·서울대 경제학)가 요즘 부쩍 언론을 자주 탄다. 방송 토론에 나와 ‘조선총독부는 강제로 위안부를 동원하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설화를 당했던 그가, 이번에는 ‘일제...

20세기 대중은 왜 독재에 환호했나

‘나치는 많은 부문의 노동자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으며 (…) 특히 히틀러에 대한 믿음은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 독일의 역사학자 알프 뤼트케가 펴낸 (청년사)에 소개되어 있는 ...

우희용

축구 퀴즈 2개. 한국으로 오네 마네 떠들썩한 전 세네갈 국가대표 감독은? 메추 감독이다. 그러면 2002년 유럽 축구 묘기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인은? 우희용씨(38)다. ...

화해 부르는 ‘노르망디’의 추억

한국의 6월은 6·25의 비극을 상기시키지만 프랑스의 6월은 2차 세계 대전의 전승을 ‘추억’케 한다. 한국의 6월6일은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일이지만, 프랑스의 6월6일은 2...

어떻게 할 것인가8-중국에 대하여

헨리 키신저와 더불어 미국의 외교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전략가로 즈비그뉴 브레진스키가 항상 꼽힙니다. 이 사람이 지난 2000년 중국에 대해 한 말씀 하셨습니다. &apos...

‘방관’과 ‘묵인’이라는 범죄

‘도대체 베토벤·칸트·괴테를 낳은 나라에서 어떻게 히틀러 같은 자가 집권할 수 있었을까. 더구나 유태인 집단 학살과 같은 반 인륜적 범죄마저 어떻게 가능했단 말인가’2차 세계대전이...

남중수 KTF 사장

고객·주주·직원에게 ‘행복’ 선사…모바일 비즈니스는 무궁무진한 금맥내얘기할 것은 많이 없고 주로 일하는 분야인 정보 기술(IT) 산업이 발전해온 과정을 말하겠다. 한국이 세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