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심/“야당은 스스로 무덤을 팠다”

거리는 평온했고 시민들은 말을 아꼈다. 부산역 지하상가에서 만난 한 상인은 국회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 것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자 “먹고 살기도 힘든데”라며 손사래를 쳤...

"정답게, 더 정답게" 손 내미는 노대통령

두주일 전쯤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한 측근이 이런 말을 꺼냈다. “노대통령은 다 좋은데, 스킨십이 약한 게 흠이다. 아무리 정적(政敵)이라도 대통령의 전화 한 통화면 마음이 움...

최도술 ‘부산 자금줄’은 누구였나

부산 초량동에 있는 국제종합토건.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철씨가 운영하는 회사이다. 대검 수사관들은 지난 11월6일 이 회사와 김씨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전격 압수 수색해 회계 장...

영남 / 3040·5060 ‘정면 충돌’

지금 영남 지역에는 두 개의 전선이 가로놓여 있다. 하나는 친노(親盧) 대 반노(反盧), 다른 하나는 5060 대 3040이 격돌하는 전선이다. 일단 상징성이 큰 것은 친노 대 반...

‘386 음모론’ 아니 땐 굴뚝 연기인가

“이건 배신이야!”. 최근 유인태 정무수석을 만난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이렇게 절규했다. 정권을 창출한 일등공신에서 졸지에 정치 생명마저 위협당하는 처지로 전락한 한 중견 정치인의...

노무현 친위대 ‘정치 쿠데타’ 일으킨다

"부산은 내가 지킬끼다. 그러니 문변(문재인 변호사)은 서울 올라가 대통령의 진정한 참모가 돼 주소.” 조성래 변호사의 이 한마디로 두 사람의 역할 분담은 완성되었다. 대선이 끝난...

한나라당 의원들 덜덜 떠네

요즘 들어 부산에 지역구를 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 사이에는 ‘내년에는 5석 이상을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돈다. 현재 부산의 지역구는 총 17개. 부산정개추는 이 중 다섯...

‘노풍’ 빠지자 맥 빠진 표심

"누구요? 관심 없어요.” 택시기사 박위제씨(42)는 한이헌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질문을 아예 막고 나섰다. “한이헌이 찍으면 노무현이 된다는데, 그게 좀 그렇잖습니까.” 이 말이 ...

주민 피땀 긁어 '아방궁' 짓네

부산·경남 지자체들,거창한 청사 건설에 '일로매진'…공무원 1인당 15평 쓰기도 부산 지역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도·소매업 분야에서만 신규 실업자가 1만8천명이...

‘DJP 합의문, 죽느냐 사느냐’를 읽고

‘DJP 합의문, 죽느냐 사느냐’를 읽고제480호 특집 ‘DJP 합의문, 죽느냐 사느냐’를 읽고 가슴이 답답했다. 새해 정가의 가장 큰 관심은 내각제 합의 이행에 따른 실천 여부이...

추석 명절 지키는 외고집 장인 정신

한가위를 풍성하게 만드는 소품들이 있다. 솔가지 사이로 무럭무럭 김을 내며 익어가는 송편, 그 옆 대나무 소쿠리에 담긴 유백색 유과와 까만 약과, 부엌을 바삐 드나드는 여자들 치맛...

‘지자체 주식회사’ 곳곳에서 땅 싸움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지난 10월5일 ‘내 땅을 남이 팔아먹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용의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신청 한 건을 접수했다. 신청 대상 면적이 39필지 9만2천여 평에 ...

학생들 반란 "몸둥이찜질 못참겠다"

단양 방면 시내 버스는 순식간에 소란해졌다. 지난 9월17일 오전 8시께. 승객은 대부분 등교하려던 한국광산공고(충북 제천) 학생들이었다. 버스가 멈춘 제천시 중앙동 중앙시장 정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