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新영상의 시대’를 켜다

‘거장’이 ‘가장 작은 카메라’로 특별한 영화를 찍었다. 영화 《일장춘몽》이다.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등을 통해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한 박찬욱 감독이 애플과 손잡고...

《나의 특별한 형제》, 마음을 움직이는 어떤 동행

한 사람은 머리 역할을 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몸을 담당한다. 어디든 함께하는 이 2인조는 둘이 있을 때 가장 완벽하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목 밑으로는 신체를 조금도 움직일 ...

조승우가 품은 비범함

질문을 하나 던지면서 시작하고 싶다.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황시목 역할을 조승우가 맡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조승우 말고는 달리 ...

‘탄핵 정국’ 관객의 선택은 시국 영화? 脫시국 영화?

설 대목을 앞두고 극장가가 단단히 채비를 마쳤다. 주요 경쟁작들은 1월28일 설 당일보다 1~2주 앞서 이미 스크린 장악에 나섰다. 2013년 900만 관객을 동원한 《관상》 한재...

‘대표’ 영화들은 뭔가 다르다

여름 극장가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흥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천만 관객을 향해 순항하는 와 이에 밀리지 않고 흥행몰이를 이어가는 가 한국 영화 부흥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피랍’ 1년 ’ 샘물’ 은 어디로 흘렀나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샘물교회 신도 23명이 납치된 지 1년이 지났다. 21명은 살아서 이 땅을 밟았지만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는 주검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살아 돌...

영화, 무대 위에서 외치다

지난 10월21일 CJ문화재단이 주최한 ‘2007 CJ 뮤지컬 쇼케이스’에서 동명 영화를 각색한 (작사 전계수, 작곡 김동기)이 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상금은 2천만원. 이로써 지...

공원에서 즐기는 행복한 '문화 소풍'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면서 한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온과 더불어 불쾌지수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만으로 더위나 불쾌감을 씻는 것도 한계가 있...

극장가는 지금 ‘부정의 세월’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위엄과 권위의 상징이었다. 가부장을 중심으로 하지 않는 가정은 결손 가정으로 손가락질받던 시절이었다. 아버지의 말 한마디가 집안 대소사를 결정짓던...

기적 몰고 오는 '따뜻한 문제아'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백14만분의 1이다. 이 정도 확률이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비현실적 기적을 품고 사는 우리보다 더 큰 기적을 간절히 바라는...

엄마와 남자 사이에서 길을 찾다

김범석 (JES 기자) 지난 1월11일 개봉한 (허인무 감독)는 결핍과 핸디캡을 소재로 한 감동작이라는 점에서 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다. 이 자폐증을 앓는 초원(조승우)의 성장을...

2003년 첫선을 보인 과 지난해 만든 에 들어 있는 옴니버스 드라마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인권 문제를 진지하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제기해왔다. 박찬욱, 박진표, 임순례,...

‘문화 내전’ 터지는가

스타 시스템의 위력은 시위 현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발표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1인 시위에 장동건·이준기 등 당대의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참여하자 천...

'왕의 남자'의 괴력

청 코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 홍 코너, 한국형 블록버스터 . 지난 연말, 국내 극장가는 근래에 보기 드문 흥행 대전으로 술렁거렸다. 그렇다면 최후의 승자는? 바로 였다...

한류의 미래 초석을 놓다

올 한 해도 대중 문화 현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텔레비전에서는 등 새로운 드라마들이 새로운 감수성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열띤 호응을 받았으며, 영화에서는 등 새로운 코드의 흥행 ...

“밀루유떼”…“됐거든”

네티즌들은 언어의 성감대를 갖고 있다. ‘친절한 네티즌’들은 영화든, 드라마든, 코미디든 유행어가 뜬다 싶으면 그것을 차곡차곡 쌓아 ‘○○○어록’을 만든다. 2005년 급상승한 검...

맨 얼굴의 북한 일상, 길 밖으로 나오다

북한이 남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호흡을 조절하고 있다.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날 것을 의식하는 신중한 태도는 여전하지만, 한적한 농촌 마을의 빈곤에 잔뜩 찌들린 주민 모습 등 그...

소외된 자들의 진지한 초상

최근 영화 주간지 (529호 11월22일자)은 특집 기사로 한국 영화 창작의 원천이 되고 있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에 대한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가 모두 의 주인공을 영화화한 작...

나쁜 여자들은 어디로 갔나

왜 ‘나쁜 엄마’는 없을까. 올 한 해 영화들을 보면서 드는 의구심 중 하나는 이것이다. 이 현상은 혹시 올해 극장가를 장악한 감동·눈물 코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 ...

친절한 라희씨, 통도 크네

최근 김세중 조각상을 받은 중견 조각가 안규철씨(50·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그는 지난해 로댕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외 유명 미술관에서 20회 이상 전시회를 연 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