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100조원 돌파…주택 매매 감소 ‘풍선 효과’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7.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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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국내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 102조원…작년보다 10조원 가까이 증가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시장 규제 등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줄어들자 전세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걸로 분석된다. 

7월14일 오후 서울 잠실 주공5단지. ⓒ 연합뉴스
7월14일 오후 서울 잠실 주공5단지. ⓒ 연합뉴스

7월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2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92조5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012년 23조2000억원에서 해마다 늘어났다. 

한은은 6월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전세자금대출 증가와 관련, “주택자금 수요가 늘어났으나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주택 거래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전셋값 상승세와 전세 거래량 증가도 부채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전국 주택 전세거래량은 31만500호로, 작년 4분기 29만 호보다 2만5000호 늘어났다.

앞으로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은이 최근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실제 한은이 2015년 6월 기준금리를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내리자, 6대 은행 전세대출이 그 해 7∼8월 1조원 넘게 증가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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