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판매 전월보다 32.2% 급감
올해 들어 한국에서 잘 팔리던 일본차의 인기가 일본 당국의 경제 보복으로 확 식었다. 7월 일본차 판매가 전월보다 30% 넘게 떨어지며 일제 불매 운동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8월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7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26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229대)에 비해 17.2% 줄었다. 6월(3946대)에 비해선 32.2%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도요타가 865대, 혼다가 4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1.9%, 33.5%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37.5%, 41.6% 줄었다.
닛산은 228대, 인피니티는 1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0%, 19.6% 감소했다. 6월보다는 각각 -19.7%, -25.1%였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7월 판매량이 982대로 전월에 비해 24.6%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32.5%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재고 부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차의 올해 상반기(1~6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하며 잘 나갔다. 6월에도 판매 증가율이 17.0%였다. 전월에 비해선 10.6% 줄었다.
7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94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올해 들어 누적으론 12만8767대로 1년 전보다 19.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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