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법무 조국·과기 최기영 등 장관급 10명 발탁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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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완성…일관·안정적 개혁 추진”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지난 7월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후 열린 환담에서 윤 총장의 인사말을 듣는 모습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지난 7월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후 열린 환담에서 윤 총장의 인사말을 듣는 모습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월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장관급 인사 10명을 발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장관 4명과 6명의 장관급, 1명의 차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장관 7명을 교체한 지난 3월8일 개각 이후 154일 만이다. 

가장 관심을 모은 인사는 역시 법무부 장관이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조 전 수석은 지난 7월26일 퇴임 이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잠시 복직해 있다가 다시 부름받았다. 

앞서 야당 등 범보수권의 강한 반대에도 '어차피 법무장관은 조 전 수석'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그만큼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에서처럼 검찰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문 대통령 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엔 김현수 전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낙점됐다. 조 후보자는 공정위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 내정자다.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각각 내정됐다.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 대사에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각각 낙점됐다.

차관급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국립외교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강경화 외교·김현미 국토교통·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유임됐다. 

고 대변인은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고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여성·지역 등 균형성도 빠뜨리지 않았고,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면서 "정부는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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