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브리핑] 가을 감성 정조준 함안 아라길 가을바람축제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8 19: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 유적 탐사 대명사 함안박물관 대학 개강
함안군, 하절기 축사 악취 중점 단속…17곳 적발

경남 함안군은 10월26~31일까지 가야 도심공원 일원에서 '아라길 가을바람축제'를 개최한다. 함안군은 오랫동안 아라가야 왕궁지로 전해져 온 '가야리유적'의 국가사적 지정과 경전선 폐선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아라길'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이 축제를 마련했다.

'아라길'은 함안 군북면에서 산인면에 이르는 19.3km 경전선 폐선로 구간이다. 함안군은 19.3km '아라가야'의 역사적 상징성을 반영해 '아라길'이란 이름을 지었다.

축제 첫날인 10월26일 오후 3시엔 아라가야 광장에서 출발해 입곡과 선교를 돌아 다시 아라가야 광장으로 돌아오는 6km 아라길 걷기행사가 열린다. 저녁에는 말이산고분군에서 천체망원경으로 행성을 관측하는 말이산 별축제가 이어진다. 작년 12월 공개된 함안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덮개돌 별자리의 천문학적 가치와 위상을 재조명하는 행사다.

또 27일 아라가야 광장 공연장에서 아트 환타지쇼, 28일 '가요는 즐거워' 공연, 29일 저녁 지역민 동아리 공연, 30일 '함안 가을낭만콘서트'가 연속해서 열린다. 특히 함안군은 축제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3시엔 '시간과 사람이 머무는, 아라가야 왕도 함안' 비전선포식도 열어 함안의 미래를 밝힐 예정이다.

10월26일부터 열리는 경남 함안군 아라길 가을바람축제 포스터 ©함안군 제공
10월26일부터 열리는 경남 함안군 아라길 가을바람축제 포스터 ©함안군 제공

◇ 현장 유적 탐사 대명사 함안박물관 대학 개강

함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 폭을 넓혀갈 제17기 함안박물관 대학 개강식이 10월17 함안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개강식에는 조근제 함안군수와 수강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아라가야 조사연구 성과'가 첫 강의로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함안 주요 유적지 발굴 연구 성과를 되짚어 보고, 가야사 조사의 향후 과제를 고민했다.

이번 박물관대학은 12월5일까지 총 13개 강좌가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문화재 답사 7회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가야 특별전도 관람할 수 있다.

이날 한 수강생은 현장중심의 강의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지나쳤던 유적을 답사하는 색다른 경험이다"며 "이번 강좌는 함안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조근제 군수는 개강식 인사말에서 "앞으로 우리 문화재를 더욱 아껴 주신다면 함안도 경주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0월17일 함안박물관에서 열린 제17기 함안박물관대학 개강식 현장 ©함안군 제공
10월17일 함안박물관에서 열린 제17기 함안박물관대학 개강식 현장 ©함안군 제공

◇함안군, 하절기 축사 악취 중점 단속…17곳 적발

경남 함안군은 최근 하절기 축사악취 중점단속을 완료했다. 함안군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동안 축사에 대해 악취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함안군은 이번 단속으로 악취배출허용기준 초과 사업장 12곳과 관리기준 위반 사업장 5곳을 적발했다. 위반 정도에 따라 고발 1건, 조치명령 2건, 개선명령 15건, 830만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함안군은 지도단속 등을 통해 악취 해소에 주력할 예정이다. 함안군 환경과 관계자는 "악취를 줄여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드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