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조국’에서 ‘민생’으로 넘어가야…야당과 협치 필요”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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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시사저널TV 출연 “성과 내기 위해서라도 타협해야…그것이 촛불정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제는 조국 논란에서 벗어나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 정국의 소용돌이에서 당이 민생을 챙기지 못했다며 다시 쓴 소리를 남겼다.

박용진 의원은 10월22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조국 장관은 떠났는데 조국 장관이 있었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맞서면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겠는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개혁에 여야 모두 찬성한 것 아니었나. 검찰의 정치개입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야가) 계속 대립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여당은 국정 운영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권은 무능하다고 평가받는다”면서 “(당이) 이슈 전환을 못 해내고 있는 부분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공약을 예로 들었다. 박 의원은 “지난 번 대통령 선거에서 심지어 홍준표 후보까지도 최저임금 1만원을 약속했는데 막상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올리니 너나할 것 없이 반대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야당하고 타협해서, 속도를 좀 늦출 테니 재정계획을 같이 세우자고 하는 게 더 맞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시사저널

박 의원은 ‘야당과 타협한다는 것은 적폐세력과 손잡는 것이고 촛불 정신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다양한 정당이 함께 국가를 운영해나간다는 것을 촛불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상대방이 50을 주장하는데 내가 100만 고집해선 아무것도 못한다. 중간에서 70만 해도 어마어마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며 “정치는 타협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연합했던 것을 예로 들며 “유신 잔당과 손잡은 김 전 대통령이 반개혁적이었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히려 IMF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복지의 기반을 세웠다”면서 “대통령의 결단이 없었다면 매사에 시달리다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감하게 야당에 손 내밀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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