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 녹아든 나노기술’ 제6회 나노피아 산업전 “성황”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9.1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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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수출상담 중심…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
해외 6개국 바이어와 9건‧260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 성과

제4차 산업혁명의 유망산업인 나노융합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6회 나노피아 산업전’에서 러시아‧이탈리아‧중국 등 해외 6개국 바이어와 총 9건, 2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실적을 거뒀다. 

경남도와 밀양시가 주최한 제6회 나노피아 산업전은 ‘산업에 녹아든 나노기술’이라는 주제로 11월7일부터 8일까지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산업전은 기존 학술행사 위주에서 벗어나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나노융합기술 응용제품 전시회를 비롯해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나노피아 산업전’ 개막식 모습.  ©밀양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나노피아 산업전’ 개막식 모습. ©밀양시

나노국가산단 기업 집적화…제조업 경쟁력 강화 도모

특히 올해부터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본격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나노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경남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번 행사에선 기존의 학술행사 위주에서 벗어나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위주로 전환하고 나노융합기술 응용제품 전시회를 비롯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나노 소재, 전자, 광학부품, 바이오, 공정장비 등 관련 59기업 및 기관에서 103부스 규모로 열려 이틀간 2500명의 나노융합산업 관련 기업 관계자와 연구진 등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이전 행사와 비교해 양과 질적으로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매력을 가진 해외바이어들도 참가 열기도 더했다. 올해엔 수출상담회에 7개국 11개사 해외바이어와 국내기업 20개사가 참여했다. 나노융합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대중강연과 캡스톤디자인콘테스트(설계디자인대회), 체험프로그램, 영화상영 등 학생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6개국과 나노 소재분야 등 9건, 260만불 MOU 체결

나노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개최한 수출상담회엔 인도, 러시아, 이탈리아 등 7개국 11개사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국내기업 20개사와 1:1 매칭 상담을 했다. 그 결과 국내업체 니나노, CEN은 러시아, 이탈리아, 중국 등 6개국 바이어와 총 9건, 260만 달러(약 30억 950만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외국기업과 MOU를 체결한 니나노 오현석 대표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나노기술 관련 중소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런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준 경남도와 밀양시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왼쪽부터 김상득 밀양시의장과 박일호 밀양시장, 관계기관장 등이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나노피아 산업전’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밀양시
왼쪽부터 김상득 밀양시의장과 박일호 밀양시장, 관계기관장 등이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나노피아 산업전’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밀양시

기업가‧정부 초청강연…기술이전 설명회 등 맞춤형 기업지원

삼성전자 LED사업부 정태경 부사장의 초청강연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최영철 탄소나노PD의 정부정책 강연엔 200여 명의 기업관계자와 연구진 등이 참가, 나노기술의 최신 트랜드와 함께 우리나라 나노융합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가 주관한 ‘기업과 함께하는 나노플러스’ 행사엔 전시회 참가 및 방문기업이 나노기술에 대한 애로점을 상담했으며, 재료연구소, 전기연구원은 총 6개의 자체보유 기술을 필요한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기술이전 설명회도 가졌다.

또한 정부부처, 유관기관 등 민관합동(27개 기관)으로 구성된 소재부품수급 대응지원센터 부스에서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들이 찾아 애로사항을 상담‧해결방안을 찾기도 했다. 

이번 전시전엔 학생들과 일반인 등 일반인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3D프린팅 시연 및 3D펜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에는 초‧중‧고생 및 일반인 등 1300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기도 했다.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나노피아 산업전’에서 니나노 오현석 대표와 러시아 나노기업인 INTERFACE(바이어 세르게이 박사)가 5만 달러 수출 MOU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밀양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나노피아 산업전’에서 니나노 오현석 대표(오른쪽)와 러시아 나노기업인 INTERFACE(바이어 세르게이 박사)가 5만 달러 수출 MOU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밀양시

부대행사에 1500여명 참가“나노융합산업 저변 확대 기여”

나노융합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을 초빙해 대중강연과 영화 속 나노기술을 소개한 ‘과학자가 들려주는 영화 속 과학원리’도 과학문화의 대중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올해부터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본격 착공됨에 따라 나노피아 산업전이 향후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나노기업의 집적화에 도움을 줘 경남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11월7일 개막식에는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진부 경남도의회 부의장, 박일호 밀양시장, 이정환 재료연구소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나노융합기술 관련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나노융합산업이 경남 제조업의 큰 축으로 성장하고 경남 미래성장을 주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도에서도 나노융합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기술을 확산해 경남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산업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만 밀양시 나노경제국장은 “나노기술은 이미 다양한 산업기술분야와 융합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나노피아를 통해 경남과 밀양의 나노기업을 한자리에 모아 기업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나노융합산업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식 장면. ©밀양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식 장면. ©밀양시

나노산단, 100개 기업 800명 일자리 창출…1조200억원 경제 파급효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부북면 일대 165만㎡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조성사업은 165만㎡ 부지 중 절반인 82만㎡는 산업시설용지로 사용되고, 12만㎡에는 나노융합연구단지, 지원시설용지, 주거용지, 공공 시설용지 등이 들어선다.

나노융합연구단지에는 나노제품 신뢰성·실증센터, 에너지연구센터, 국제공동연구센터, 벤처타운 등 나노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밀양시는 이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밀양지역의 부족한 산업용지를 제공하고 나노융합센터 등 연구기관을 유치해 나노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와 도시 자족성 확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완공되면 10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해 8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 1조2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밀양시는 예상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나노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남 내륙권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육성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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