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투쟁 황교안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11.22 10: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황 대표 페이스북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황 대표 페이스북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1월22일 페이스북에 "단식투쟁을 시작하고 이틀이 지났다.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건 단식투쟁을 사흘째 이어왔다. 이날 오전엔 국회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해 단식농성을 계속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파탄 났다. 자유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정부와 범여권이 밀어붙이는 폭거에 항거하기 위해 제가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단식이라는 현실이 서글프다. 하지만 냉엄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단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데 대해 황 대표는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면서 "저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지소미아가 11월23일 0시부터 종료되는 것을 두고는 "지소미아 종료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무엇이냐"며 "한·미 동맹은 절벽 끝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이 통과되면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되느냐"면서 "저는 지금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들의 폭력에 죽음을 각오하고 맞서야 한다. 국민의 명령이고, 우리가 정치하는 동기"라며 "저는 두려운 것이 없다. 지켜야 할 가치를 잃은 삶은 죽음이기에, 죽어서 사는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